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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새우의 경제이야기

마지막 금리인상? 금리인하는 시기상조? 파월의 말말말

by 황새우 2023. 5. 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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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중앙은행(Fed)이 3일(현지시간) 수요일에 열린 FOMC회의에서 기준금리를 25bp를 인상시켰다.

이번 조치는 시장이 예상한 것처럼 4,75%에서 5%로 인상된 것으로 시장이 예상했던 베이비스텝이었다.

월가에선 이번 금리인상을 마지막으로 Fed가 향후 금리 동결 내지는 금리인하로 돌아설 것이란 전망이 우세했었다.

이날 금리인상 결정직후 발표한 통화정책결정문에서는 "충분한 제약적 통화정책 기조를 달성하기 위해 일부 추가적인 정책 확인이 필요할 수 있다"는 문구가 삭제됐다. 이르면 다음 FOMC회의에서부터 금리가 동결될 수 있음을 시사한다는 의미로 받아들여 주식시장은 크게 반등하였다. 하지만 이후 이어진 질의응답 회견에서 제롬파월 Fed의장의 발언이 있고 나서

시장은 다시 곤두박질쳤다.

 

 

 

파월의장은 시장에서 기대해 온 동결에 대한 확답을 주지 않았다. 파월 의장은 "필요하다면 더 강도 높은 긴축에 나설 주비도 되어 있다"면서 "데이터에 따라 움직이되 은행권 신용 여건도 살필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데 블룸버그 통신은 "그의 애매한 화법이 월가를 당황하게 만들었다" 며 다양한 해석 및 전망을 보도했다.

그렇다면 시장이 주목했던 파월의장의 말들을 살펴보고 그 의미들을 파헤쳐보자

 

파월의 말말말

 

1. 연방준비제도 이사회는 추가적인 정책 조치가 2% 인플레이션 목표로 복귀하기에 충분하고 제한적인 통화적책의 적절한 방향이라고 기대하고 있다.

- 해석 : 추가적인 정책 조치가 필요하다는 결정을 내렸다. 파월 의장은 이것이 "의미 있는 변화"라고 강조했다.

현재 2% 실질 금리는 중립 금리보다 훨씬 높다는 것을 의미하므로, 5월 이후 6월에 금리 인상이 중단될 수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 "제한적인 통화정책이 충분한지 여부를 계속 평가할 것이며, 더 많은 데이터가 필요하다"는데, 유지보수가 충분하며 추가적인 인상은 필요하지 않다는 것을 시사.

 

2. 만약 더 큰 통화 긴축이 필요하면 더 많은 것을 준비할 것이다. 정책이 충분히 제한적인지 평가할 것이며, 더 많은 데이터가 필요하다.

- 해석 : 타진적인 톤을 유지하면서도, 6월에 금리 인상을 멈춘다면 시장이 과도하게 반응하지 않도록 미리 관리하고 있다.

실제로 데이터에 따라서, 또 다른 금리 인상이 완전히 없는 것은 아니다. 이것은 주시식 시장이 약한 이유 중 하나.

 

 

 

3. 연방준비제도는 인플레이션이 그리 빨리 내려가지 않을 것으로 보이므로, 인하는 부적절하며, 그렇기 때문에 그것을 할 것이 아니다. 우리의 인플레이션 목표는 여전히 2%이며, 그것을 이루기 위해서는 아직 멀었다.

- 해석 : 현재 전망이 맞다면 올해는 금리 인하가 없을 것이다. 인플레이션이 충분히 빨리 내려가지 않으므로, 적어도 지금만큼은, 혹은 그 이상으로도, 긴축적인 조치를 유지해야 한다. 이날 주식 시장의 하락의 주요 원인.

 

4. 금리 인상의 가능성은 낮아졌다. 지금은 과거와는 다른 노동 시장 구조로 더 이상의 악화 없이 물가 상승률을 조절할 수 있다. 노동력 과잉 수요가 있고 취업 기회도 여전히 많다.

- 해석 : 현재 미국 노동시장은 과거와는 다른 구조로 더 이상의 악화 없이 물가 상승률을 조절할 수 있다는 의견이다. 

노동력에 대한 과잉 수요와 여전히 강한 취업 기회를 기반으로 인플레이션을 조절할 수 있다는 것이다. 그러나 이에 대해

Fed직원들의 예측은 독립적이고 다르다는 것이며, 이는 오히려 건강한 상황이다.

 

 

 

5. 미국 은행들은 탄탄하고 건강하지만 중요한 점은 이후 몇 주 동안 중소 규모 은행에서 신용 급감이 발생할지 여부이다.

다가올 8일에 발표되는 Senior Loan Officer Survey도 이와 유사한 추세를 보일 것이다. 대출은 계속 증가하지만 그 추세가 꺾였다. 지난해 은행 위기 이전부터 금융 시장이 긴장되어 경제 활동, 고용, 물가 등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

우리는 은행 시스템을 매우 조심스럽게 모니터링할 것이다.

- 해석 : Fed는 지역 은행에서 신용 공급의 감소에 주목하고 있으며, 은행이 긴장되면 금리를 인상할 필요가 줄어든다는 것을 의미.

 

6. 몇몇 참석자들은 채무 한도 문제의 위험성을 제기했다. 채무 한도는 적시에 인상되어야 하며, 그렇지 않으면 전례 없는 일이 발생할 것이다. Fed가 경제를 채무 한도 문제로부터 보호할 수 없다고 생각한다.

- 해석 : 재무장관 재넷옐런은 채무 한도 문제가 시장의 위험을 초래할 수 있지만, 정치인들이 빠르게 해결해야 한다는 압력을 가하고 있다. Fed는 개입할 의도가 없다는 것을 재확인

 

 

7. 임금 증가율이 둔화되는 모습을 보인다. 임금은 인플레이션의 주요 원인이 아니라고 생각한다. 슈퍼코어 인플레이션은 둔화되고 있지만 여전히 높다.

- 해석 : 임금과 인플레이션 간 거의 연관성이 없다고 볼 수 있다. 임금은 좀 더 둔화될 필요가 있으나 점차 낮아지고 있는 것은 사실이다.

 

Fed는 0.25bp 금리 인상은 예상에서 크게 벗나지 않았다. 그러나 이는 신용긴축 문제에 대한 대응도 고려한 것으로, 금리인상 중단에 대한 결정은 이뤄지지 않았다. 연준은 미국 은행 시스템이 건전하다는 입장이지만, 지역 은행 위기를 눈여겨보고 있다. 이에 대해 연준은 "원칙적으로 은행들의 대출축소가 금리인상 효과를 낸다"며 앞으로 몇 주 간 상황을 지켜봐야 한다는 식으로 언급했다. 연준은 이번 금리 인상이 인플레이션과 경기둔화 사이에서 리스크 밸런스를 맞출 것이라고 밝혔다. 그리고 미국 은행 업계에서는 지역은행 위기가 연준이 금리 인상을 중단하지 않는 한 계속될 것이라는 우려가 나오고 있다.

 

 

그렇다면 앞으로의 미국 금리 전망은 어떻게 될까?

 

FOMC이후 급락한 2년물 국채수익률

파월의 매파적인 발언에도 많은 전문가들의 의견으로는 현재 미국의 금리 인상은 사실상 중단된 것으로 보이며, 연말까지 최대 1%의 금리인하가 가능성으로 제기되고 있다.

하지만 월가는 경기침체 가능성을 높게 보고 있어서 금리인하보다는 금리인상 가능성이 높다는 얘기도 나오고 있는 상황.

또한 인플레이션에 대한 우려도 여전히 존재하고 있으며, 이를 중심으로 금리 정책이 결정될 것으로 예상된다. 

파월의장은 인플레이션에 진전이 있지만 아직 갈 길이 남았다고 보고 있으며, 연준은 추가적인 통화긴축이 있을 수도,

없을 수도 있다는 입장이다. 현재로서는 금리인상 중단에 거의 다 왔다고 보이지만, 추가로 들어오는 데이터와 은행 상황을 좀 더 보는 것이 필요한 시점이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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