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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새우의 경제이야기

빅테크 큰형님 애플의 실적발표 전망은!?

by 황새우 2023. 5.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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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번주 아마존, 알파벳, 마이크로소프트등 빅테크들의 1분기 실적이 줄줄이 발표된 가운데 오는 4일(현지시간) 나스닥의 큰 형님, 전 세계 시총 1위 기업 "애플"이 마지막 주자로 실적을 발표한다. 근래 들어 미국의 대형 IT 기업이 시장 전망치를 뛰어넘는 훌륭한 실적을 발표해 나스닥의 상승세를 이끌고 있는 가운데 미국의 큰 형님 애플이 이 분위기를 이어갈 수 있을지 전 세계 투자자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30일 투자전문매체 <배런스> 는 1분기에 아이폰을 포함한 애플의 주요 제품군이 공급망 충격과 높은 인플레이션으로 인해 하락세를 기록했을 것으로 예상했다. 다만 애플의 새로운 개척지인 인도 안에서의 매출이 실적을 견인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

 

 

 

애플의 1분기 판매량을 두고 전문가들의 의견도 다소 엇갈리고 있다. 크레디트스위스의 "섀넌 크로스" 애널리스트는 중국 경제 재개방이 아이폰 수요를 확대해 판매량이 예상보다 늘었을 것으로 전망한 반면 모건스탠리의 "에릭 우드링" 애널리스트는 "경기침체로 인한 세계적 수요 둔화의 환경으로 이번 분기 매출은 전 분기와 일관된 수준을 유지하고 다음 분기에는 아이폰 판매에 타격이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또한 대표적인 테슬라 비관론자인 유명 애널리스트 "토니 사코나기" 번스타인 애널리스트는 "애플의 실적 발표를 앞두고 월스트리트의 실적 전망이 과도한 것일 수 있다"고 경고하였다.

 

 

번스타인 애널리스트 Tony sakonagi 의견

 

27일 CNBC에 따르면 사코나기는 테슬라처럼 애플에 대해서도 그다지 좋지 않은 입장을 내보였다.

사코나기는 애플에 대해 '시장실적(중립)'을 추천했고, 1년 뒤 목표주가로는 현재 주가 163달러보다 24%가량 낮은 125달러를 제시했다. 애플이 올해 주가 상승분의 26%를 전부 다 까먹을 것이라는 전망을 한 것이다.

그의 주장은 크게 두 가지였다. 첫째는 시장 컨센서스가 지나치게 장밋빛이라는 점과 나머지 두 번째는 내년까지 애플의 매출증가세가 둔화할 것이라는 것이다.

 

- 지나치게 낙관적인 시장의 기대치

사코나기는 애플의 2023 회계연도 3분기와 4분기 실적에 대한 시장 컨센서스가 지나치게 높다면서 2회계 분기 실적과 단순비교하기 어려울 것이라고 비관했다.

사코나기는 애플이 1회계 분기에 중국 팍스콘 공장 가동 중단으로 물량을 확보하지 못해 큰 어려움을 겪은 터라 이번에 공개하는 2회계 분기 실적은 양호할 것으로 예상했다. 애플이 재고를 다시 늘리고, 작년 4분기에 털어내지 못했던 물량들을 올 1분기에 쏟아내면서 실적이 개선될 수밖에 없다는 것이다.

그러나 그는 1분기 실적을 토대로 2, 3분기(3, 4회계 분기) 에도 성장세가 지속될 것으로 판단하는 것은 무리라고 강조했다.

사코나기에 따르면 현재 시장에서 보는 애플의 실적 전망치는 3, 4회계 분기에 각각 844억 달러, 926억 달러 매출을 기록한다는 것이다. 그러나 번스타인은 이보다 더 낮은 824억 달러(3회계 분기), 826억 달러(4회계 분기) 전망을 각각 제시하고 있다.

애플 주가가 1회계 분기 실적 발표 뒤에 시장 전망치보다 20%포인트 가량 높은 상승세를 보였다면서 이 같은 흐름은 2019 회계연도 당시 흐름을 떠올리게 한다고 지적했다. 당시에도 아이폰 판매가 부진했고, 매출은 정체된 바가 있다면서 

1회계분기 실적 발표 뒤 시장의 실적 컨센서스 수치들이 곧바로 반응하지 않은 대신 이후 하강 흐름을 계속 보였다는 점에 주목해야 한다면서 실적 전망이 낮아지는 와중에 애플 주가가 계속해서 상승세를 탔다고 말했다.

 

 

- 내년까지 애플의 매출증가세가 둔화

사코나기는 아울러 지난 수년간의 애플 실적이 팬데믹 특수효과인지 아닌지에 상관없이 애플의 매출은 2024년까지 둔화를 지속할 것이라고 비관했다.

그는 애플 주가가 올 들어 큰 폭의 상승세를 보인 점은 경이롭지만 향후 전망은 그렇게 밝지 않다고 지적했다.

다만 사코나기는 애플이 실적 전망에서 마진율이 더 높아진 것이라고 전망한 것은 실현 가능성이 높다면서 아이폰 14 프로, 아이폰 14프로 맥스 가격인상과 저장용량이 높은 제품 가격을 추가로 올린 점 등을 근거로 제시했다.

또 다른 의견으로는 배런스가 있다.

 

 

투자기관 배런스의 의견

 

배런스는 "오는 애플 실적 발표에서 투자자들이 인도와 관련된 소식에 주의를 기울일 것"으로 전망했다.

최근 애플은 공급망 다각화를 위해 인도에 집중하고 있다. 블룸버그에 따르면 지난해 기준 애플이 인도에서 조립 및 생산한 아이폰 비중은 7%에 달했다. 1년 전의 2021년에 1%에 불과했던 인도 생산 비중이 크게 늘어난 것이다.

 

애플은 인도 내 판매확대에 힘을 쓰고 있다. 이를 위해 최근 인도 내 최초의 오프라인 매장인 뭄바이와 뉴델리 애플 스토어를 개장했다. 시장조사업체 카운터포인트리서치에 따르면 지난해 인도 스마트폰 시장에서 애플의 점유율은 10% 미만이었다. 그러나 인도와 프리미엄 스마트폰 판매량이 늘어나는 추세여서 인도에서 비교적 고가인 아이폰 매출이 성장할 기회가 큰 것으로 평가된다.

톰 포르테 애널리스트는 "중국과 관련된 리스크가 애플 주가에 있어서 가장 중요한 요인"이라면서 "회사가 다각화 노력을 가속화할 것"이라고 전하면서 애플이 인도 내에 아이폰 생산량과 판매량을 확대해 공급망 다양화에 성공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

또한 애플이 이번 실적 발표에서 인공지능 AI에 대해 언급할지도 주목된다. 웨드부시 애널리스트들은 "애플은 IT와 소비자 기술과 관련된 거의 모든 분야에서 선두주자이기 때문에 회사가 향후 몇 달에 걸쳐 AI에 대한 노력을 강화할 것이라고 믿는다"라고 밝혔다.

한편 <야후파이낸스>가 집계한 애플의 1분기 평균 매출 전망치는 930억 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4.5% 감소한 수치이다.

 

 

그렇다면 애플의 주가의 전망을 더 멀리 바라봐보자.

2013년 4월 말 이후 주가가 무려 1,000% 상승한 애플은 의심할 여지없이 지난 10년간 최고의 투자처 중 하나였다.

전설적인 투자자 워런 버핏도 7년 넘게 버크셔해서웨이의 주주로 활동하면서 이 혜택을 누렸다.

현재 시가총액 2조 6000억 달러에 달하는 이 지배적인 기업의 주가는 3년 후 어디쯤에 있을까?

 

투자자들은 아이폰 판매가 애플의 운명에 있어 얼마나 중요한지 잘 알고 있다 최근 회계분기에 아이폰은 회사 전체 매출의 56%를 차지했다. 애플의 주력 상품인 아이폰은 현재 20억대 이상의 활성디바이스가 설치되어 있는 있으며 이 방대한 설치기반들은 지난 7년 동안 두배로 증가했으며, 이는 애플의 편재성을 보여주는 놀라운 업적임에는 틀림이 없다.

그러나 애플은 현실에 안주하지 않고 혁신에 대한 끊임없는 집중을 하며 오랜 명성을 이어가고 있다. 애플워치, 맥북 등과 같은 기존 제품을 개선하기도 하며 때로는 완전히 새로운 제품을 출시하기도 한다. 그것은 바로 가까운 시일 내에 출시될 증강현실과 가상현실을 결합한 헤드셋이고 이 제품은 6월에 출시될 예정이다.

 

애플은 일반적으로 신제품을 가장 먼저 시장에 출시하지는 않지만 제공하는 제품은 항상 최고가 될 수 있다는 것을 입증해 왔다. 휴대폰, 태블릿, 시계 더 나아가 헤드셋, 자동차 등 전 세계에서 더 많은 활성 디바이스를 보유할 수 있는 방법을 찾을 것이고 이는 애플의 강력한 하나의 생태계를 이루어 경제적 해자를 훨씬 더 강력하게 만들 것이다.

또한 애플의 서비스 서비스 부문은 최근 회계분기에서 전체 매출의 18%를 차지했으며, 이 비율은 시간이 지남에 따라 꾸준히 상승하고 있다. 마진이 높은 이러한 서비스 부문의 상승은 향후 애플의 수익성 상승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예상할 수 있다.

 

 

게다가 애플은 주주 친화적인 기업으로도 유명하다.

애플의 주가는 지난 3년간 132% 상승했으며 2020 회계연도가 시작된 이래로 애플은 470억 달러의 어마어마한 배당금을 지급했다. 그것도 모자라 지난 13 회계 분기동안 자사주 매입에 무려 2670억 달러를 지출하였다.

이러한 점들을 미루어 보았을 때 단기적인 주가예측은 안좋을 수 있지만 장기적으로 보았을때 꼭 들고 가야 할 주식임에는 틀림이 없어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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