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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새우의 경제이야기

테슬라 리튬 기업 인수 추진한다!?

by 황새우 2023. 2. 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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팬데믹, 이 시기를 거치며 고급망 확보는 모든 수출기업에 당면 과제로 떠올랐다. 특히

제조업체들의 원자재 공급망 확보의 중요성이 커지면서 전기차 업계에서는 배터리 생산에 없어서는 안 되는 원자재

리튬을 두고 기업 간 경쟁이 치열해지고 있다. 이런

상황 속에서 전기차 선두주자 테슬라가 리튬 생산 업체를 인수하려 발 빠르게 나서는 모습이 포착되었다. 블룸버그가

소식통을 통해 테슬라가 캐나다 리튬 생산업체인 시그마 리튬 인수를 논의하고 있다고 보도하였다. 시그마

리튬은 브라질의 대규모 리튬 매장지 '그로타 도 시릴로' 광산 개발권을 갖고 있다. 회사 측은

작년 12월, 당초 예상보다 광물 매장량이 63% 많다고 밝히며 내년부터 리튬 생산량을 3배까지 늘릴 수 있다고 밝힌 바 있다. 시그마 리튬은 올해 4월부터 리튬 생산 공장을 가동할 계획이다. 다만

 

블룸버그는 이번 '딜' 논의가 아직 초기 단계인 만큼 확정적이진 않다고 전했다. 시그마 리튬 최대주주는 회사 매각을 검토하고 있음을 일찍부터 공개하였으며 지난 1년간 M&A에 관심 있는 기업들이 나타나자 회사 주가가 3배까지 뛰었다. 몸

값이 날로 높아지면서 입찰은 제대로 이뤄지지 않았다. 전기차

 

시장에 대한 관심이 날로 뜨거워지며 글로벌 완성차 업계가 전기차에 들어가는 배터리 소재 확보 전쟁에 뛰어들고 있다.  특히 전기차 수요가 늘어나면서 전기차 배터리 생산 원가의 40%를 차지하는 양극재의 핵심 광물인 리튬 수요는 덩달아 치솟고 있다. 에너지 전문 조사 기관 블룸버그 NEF에 따르면 지난해 60만 T 수준이던 배터리용 리튬의 수요는 2030년 218만 T까지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이에 따라 완성차 업체들이 가격 경쟁력을 확보하기 위해 배터리 원료를 안정적으로 확보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해졌다. 특히

배터리와 소재의 자국 생산을 장려하는 미국 인플레이션 감축법(IRA) 시행으로 완성차 업체들이 세계 최대 전기차 배터리 생산국인 중국에서 벗어나 북미산 원료 확보에 열을 올리고 있다. 미국

 

GM은 지난달 캐나다 광산 업체 리튬아메리카스에 6억 5000만 달러(약 8500억) 규모의 지분 투자 계획을 발표했다. 미국

네바다주의 태커패스 리튬광산 개발에 참여해 안정적인 배터리 원료 공급망을 구축하기 위해서다. GM은

이번 투자를 통해 중국 간펑리튬을 제치고 리튬 아메리카 최대 주주가 됐다. GM은

2026년부터 태커패스 광산에서 생산되는 연 4만 T의 리튬을 전량 구매하기로 했다. 연간 전기차 70만 대를 생산할 수 있는 양이다. GM은 또 브라질 대형 광산 업체 발레의 비철금속 부문 지분 10%를 인수하기 위한 입찰에도 참여하고 있다. 발레는

브라질, 캐나다, 호주에 있는 광산에서 전기차용 배터리 생산에 필요한 니켈과 코발트 등을 채굴하고 있다. 이

 

밖에도 완성차 업체들은 미국과 FTA가 체결된 호주나 캐나다의 배터리 원료 업체들과 앞다퉈 장기 계약을 맺고 있다. 포드자동차는

지난해 6월 호주 광산 업체 라이언타운과 계약하고 내년부터 리튬을 공급받기로 했다. 푸조, 지프

등을 보유한 스텔란티스는 지난해 10월 호주 광산 업체 GME리소스와 니켈, 코발트 공급을 위한 계약을 체결했다. BMW는 호주 '유러피안리튬'과 6년 간의 리튬 구매 계약을 맺으면서 1500만 달러(약 193억)를 계약금으로 선지금 했다. 메르세데스

벤츠는 지난해 말 캐나다 '록테크리튬'과 연평균 1만 T의 리튬을 공급받는 계약을 체결했다. 이런

움직임은 기업뿐만 아니라 국가차원에서도 움직임이 포착되고 있다. 세계

10위 리튬 매장국인 멕시코 정부가 리튬 국유화를 공포하고 시행에 들어갔다. 전기 자동차 배터리의 핵힘 원료인 리튬을 놓고 전 세계 쟁탈전이 치열해질 것으로 보인다. 19일(현지시각)

광산업 전문 매체 마이닝닷컴에 따르며 멕시코 대통령은 전날 소노라주 바카데우라치에서 소노라 지역 리튬 채굴 보호구격을 선언하는 법안에 서명했다. 대통령은 "이 나라 리튬은 멕시코 국민 것"이라며 "러시아도, 중국도, 미국도 손댈 수는 없다"라고 강조했다고 로이터 통신이 전했다. 중남미

국가들도 리튬을 적극 활용하고 있다. 칠레와 볼리비아, 아르헨티나 등 3개국에는 전 세계 리튬 중 53%가 매장되어 있어 '리튬 삼각지대'로 불린다. 헌법에 리튬을 '전략자원'으로 명시한 칠레는 오는 3월 국영 리튬 기업을 설립한다. USGS에 따르면 전 세계 리튬 매장량 중 현재 기술로 당장 사용할 수 있는 리튬(2200만 T) 보유량을 따지면 칠레가 세계 1위 보유국이다. 이들

국가에서 자원 민족주의가 일어난 것은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이후 요동친 원자재 시장 때문이다. 러시아는 자국을 향해 제재에 나선 서방국가를 상대로 천연가스와 원유를 끊는 등 자원을 무기화했다. 

 

그렇다면 리튬개발 업체 '시그마리튬' 인수설이 돌고 있는 테슬라의 장기적인 리튬확보 전략에 대해 알아보자. 테슬라,


정말 리튬개발 업체 '시그마리튬'을 인수할까? 앞서

 

설명했듯 전기차 생산에 있어 리튬의 중요성은 상당하다. 전기차에는

일반적으로 리튬이온 배터리나 리튬 폴리머 배터리가 탑재되어 있다. 리튬을

사용한 배터리는 무게에 비해 더 많은 에너지를 생산할 수 있기 때문이다. 리튬이온 배터리는 전기차 외에도 노트북이나 스마트폰 등 다양한 방면에서 사용되고 있었는데 리튬 배터리에 대한 수요는 2030년까지 기하급수적으로 늘어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그리고 전기차의 탑재되는 배터리 무게에서 리튬이 차지하는 비중이 30%에서 최대 82.3%에 달하기 때문에 늘어난 리튬 수요의 무려 90%가 전기차 생산에서 발생한다 할 수 있겠다. 결국

전기차 생산 능력은 '리튬을 얼마나 확보할 수 있는가' 여기에 달려 있다고 말할 수 있겠다. 현재

전기자동차업체 1위 테슬라는 지금까지 리튬업계에서 패권을 쥐고 있었다. 휴대용

전자기기보다 전기차 배터리에 들어가는 리튬의 양이 훨씬 많기 때문에 테슬라를 고객으로 둔다면 리튬 생산업체는 안정적이면서도 폭발적인 매출 성장률을 유지할 수 있었다. 테슬라는

생산 업체들과 협업하는 것 외에도 직접적인 리튬 공급처를 확보하기도 했는데, 지난 2020년 네바다에 있는 리튬을 채굴할 수 있는 권리를 취득한 바도 있었다. 잘 나가는

테슬라 답게 모자람이 없었기 때문인지 지금까지는 크게 리튬생산 기업을 인수하려는 적극적인 움직임을 보이지 않았다. 2020년에 리튬 생산 가공업체인 사이프러스 디벨롭먼트 인수를 추진했던 것이 마지막이었다. 하지만

완성차 업체들이 전기차 전환에 가세하면서 리튬업계에서의 테슬라의 입지가 흔들리기 시작했다. 

 

현재 테슬라는 시그마 리튬을 인수하는 것에 대해 자문을 받고 있을 뿐 아직 본격적인 인수의 논의에는 들어가지 않은 상태이다. 시그마 리튬 인수는 테슬라의 리튬 공급망 확보에 어떤 영향을 미칠 수 있을까? 시그마

리튬은 오는 4월 가동을 목표로 브라질 내 리튬 광산을 개발하고 있다. 리튬광산은 호주와 중국등의 다수포진해 있다. 미 대륙 내 광산을 갖고 있으면 해양 운송에 따르는 비용이나 시간을 줄일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뿐만 아니라 시그마 리튬은 오는 2024년까지 브라질 광산을 기반으로 리튬 생산량을 기존의 3배가량 늘리는 것을 고려하고 있다. 이전에 개측했던 것보다 브라질 광산의 매장된 리튬양이 63% 더 많은 것으로 발견됐다는 점을 고려하면 장기간 안정적으로 리튬 공급량을 늘릴 수 있다는 것을 알 수 있다. 테슬라와

시그마리튬은 이번 인수설에 대해서는 공식적인 답변을 내놓지 않았는데, 시그마리튬을 인수하지 않더라도 테슬라는 리튬 광산을 손에 넣으려는 노력을 지속할 것으로 보인다. 다가오는

3월 1일 마스터플랜 3 공개를 앞둔 테슬라가 과연 어떤 선택을 하게 될까? 테슬라

투자자로서 관심 있게 지켜봐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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