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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새우의 경제이야기

장안의 화제 챗gpt 도대체 그게 뭔데!?

by 황새우 2023. 2. 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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챗gpt를 개발한 오픈AI사

미국 기업 오픈 AI가 개발한 챗 GPT는 이세돌 9단을 이긴 구글의 '알파고'같은 인공지능의 한 이름이다.

GPT를 풀이하면 '미리 훈련된 생성형 변환기'다. 기존에 입력된 스크립트로만 대화를 진행하는 변환기에서 진보해 딥러닝(심층학습)을 통해 스스로 언어를 생성하고 추론할 수 있는 게 가장 큰 특징이다. 이를 통해 사용자의 요청에 따라 글과 그림, 코딩, 음악, 영상 등 각종 '창작물'을 생성한다.

 

챗 GPT의 생성 능력은 미국 의사면서 시험을 통과할 정도로 수준이 높다. 최근에는 콜롬비아 판사가 챗 GPT를 판결문 작성에 활용했다고 밝혀 논란이 되기도 했다. 현재 챗 GPT는 GPT-3.5 버전인데, 연내 차세대 GPT-4 버전 출시를 앞두고 있다.

GPT-4 기반 챗 GPT는 법률과 의료 등 전문직 분야에 상당히 영향을 미칠 것으로 전망된다.

이런 어마어마한 기술력이 탑재된 검색엔진이 출시된다. 어디냐고? 미국 빅테크의 큰 형님 마이크로소프트의 '빙'이다.


마이크로소프트의 야망

 

마이크로소프트가 자사의 검색 엔진 빙(Bing)에 인공지능 챗봇을 장착한다.

마이크로소프트는(MS) 7일 미국 워싱턴주 레드먼드에 있는 MS 본사에서 언론 행사를 열고 AI 기반의 새로운 검색 엔진 '빙'을 발표했다.

이날 MS가 발표한 새로운 버전의 빙은 선풍적 인기를 끌고 있는 AI 챗봇인 챗 GPT와 같은 AI 기술이 탑재된다.

챗GPT 개발사 오픈 AI가 개발한 모델이다.

이 검색 엔진은 이용자가 대화형 언어로 질문을 입력하면 기존 방식의 검색 결과와 함께 대화형으로 답이 제공된다.

특히, 챗 GPT가 답하는 방식처럼 질문을 추가로 이어갈 수 있다.

MS는 새로운 버전의 빙 홈페이지를 공개하고 '여행'을 예로 들었다. 여행 일정을 만들 때 '멕시코로 5일간 여행을 계획하라'라고 요청할 수 있고, 여기에 그치지 않고 더 많은 질문을 할 수 있다.

'이번 여행에 비용이 얼마나 들까?' 또는 '여행 일정에 다른 일정을 추가하거나 변경할 수 있을까'와 같은 질문을 추가로 할 수 있고 답을 얻을 수 있다.

MS가 대화형 AI기술을 탑재한 검색 엔진 빙 출시를 예고하면서 MS와 구글의 검색 경쟁이 본격화할 전망이다.

MS의 이날 새 검색엔진 발표는 구글이 새로운 대화형 인공지능 서비스 '바드'를 발표한 지 하루 만에 나왔다.

현재 전 세계 검색 시장은 구글이 1위, MS의 빙이 2위이지만 구글이 80%를 웃도는 압도적으로 높은 점유율을 차지하고 있다. 바드는 1370억 개에 달하는 매게 변수로 학습한 초거대 언어 모델인 '람다'를 기반으로 하고 있다.

전세계 검색엔진 점유율 (출처 - Statista)

오픈 AI와 협력을 통해 이 시장에서 주도권을 쥐고 있는 MS는 당초 이 서비스를 약 한 달 뒤 내놓을 예정이었다.

하지만 챗 GPT 열풍이 거세지는 가운데 AI 챗봇 검색시장의 분위기를 초반부터 확실히 가져오기 위해 공개 시기를 앞당긴 것으로 보인다. 웨드부시 애널리스트 댄 아이브스는 "MS가 AI 챗봇을 결합한 검색엔진을 잘만 활용한다면 검색시장의 구도를 요동치게 할 수 있다"라고 내다봤다.

 

MS는 AI기반 검색엔진을 회사가 한 단계 도약하기 위한 성장동력으로 보고 있다. MS의 CEO 사티아나델라는 이날 CNBC와의 인터뷰에서 "AI기반 검색엔진은 2007~2008년 클라우드 도입 이후 가장 중요한 사건"이라며 "수익성이 매우 높은 검색시장에서 AI기반 검색엔진은 회사에 큰 기회를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오픈 AI 기술의 사업화 방향도 이날 일부 윤곽이 드러났다. CNBC는 익명의 관계자를 인용, MS가 챗 GPT 기술을 활용해 자체 챗봇을 만들 수 있는 소프트웨어를 개발해 다른 고객에게 제공할 계획이라고 보도했다. 기업, 학교 등이 잠재적인 고객이다. 이들 고객이 새로운 챗봇을 개발하거나 기존 챗봇의 성능을 개선한ㄴ 데 유용한 소프트웨어를 준비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MS의 야심찬 계획과는 다르게 구글 같은 검색 엔진을 바로 대체하기 어려울 것이라는 전문가들의 의견도 있다.

현재 챗GPT 버전은 데이터가 입력된 2021년까지 발생한 일들만 인지하고 있다. 실시간 발생한 이벤트에 대해선 대응이 불가능하다. 영어 외에 다른 언어에 대해선 학습 데이터가 부족해 오류가 잦고 출처를 밝히지 않기 때문에 사실 여부는 사용자가 검증하고 책임져야 한다. 언어 데이터가 기반이다 보니 복잡한 수학 문제 등은 잘 풀지 못한다는 단점도 있다.

1억 월간 활성 이용자수의 도달 기간 (출처 - UBS)

날로 관심이 뜨거워지는 챗 GPT덕에 국내 반도체 업계도 들썩이고 있다.


챗 GPT의 위상과 같이 올라간 국내 반도체 기업들의 기대

 

챗 GPT에 대한 뜨거운 괌심에 국내 반도체 기업들도 반색하고 있다.

AI 운용에 필요한 서버(클라우드) 규모가 늘어나면 메모리 반도체 수요도 함께 증가하기 때문이다. 또 5년 전 국내외에 집중적으로 지어진 데이터센터의 서버 부품 교체 시기도 임박했다. 메모리 반도체 생산을 주력으로 하는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는 작년 말부터 겪고 있는 보릿고개를 극복할 절호의 기회로 보고 있다.

3일 전자업계에 따르면 챗GPT 같은 AI 알고리즘을 구동하기 위해서는 고성능 그래픽처리장치(GPU)와 함께 고사양 D램이 필요하다. 이 때문에 서버용 GPU 시장에서는 GPU와 함께 D램이 패키지로 묶여 판매된다.

GPU시장의 최강자 엔디비아는 SK하이닉스와 손을 잡았고 라이벌 인텔을 잡아먹고 크고 있는 AMD는 삼성전자와 협력하고 있다. 일반 서버용 시장에서도 희소식이 전해졌다. AMD와 인텔이 최근 서버용 CPU를 내놓았는데 이 또한 D램인 DDR5 메모리를 지원한다.

국내기업들도 낙관적인 전망을 내놨다. SK하이닉스는 지난해 실적 발표 컨퍼런스콜에서 "고용량 DDR5는 분명히 사업 기회라고 생각한다"라고 밝혔다. 삼성전자도 "하반기에는 신규 CPU출시에 따른 DDR5 수요 확대가 본격화될 것으로 기대한다"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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