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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새우의 경제이야기

테슬라 수요감소 맞아? 여기저기서 들려오는 기가팩토리 확장소식

by 황새우 2023. 1. 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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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슬라가 빠르면 금요일 멕시코에 새로운 기가팩토리 건설 계획을 발표할 수 있다고 월요일 아침 멕시코 언론이 보도했다.

지난주 테슬라는 차기 전기 자동차 제조 위치로 멕시코의 누에보 레온을 고려하고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올해 초  CEO인 일론 머스크가 테슬라가 북미 지역의 잠재적인 기가팩토리위치에 대해 대해 심사숙고하고 있다고 말하면서 자동차 제조업체가 생산 공간을 확장할 준비가 되었음을 확인했다.

 

당초 캐나다에 기가팩토리가 신설될거라는 예측과 달리 몇 주 만에 멕시코가 압도적인 선호지로 부상한 것이다.

이 소식은 테슬라가 이번주에 새로운 공장을 발표할 수 있다고 한 지난주 보도에 이어 또 보도가 된 것이다.

이 보고서는 공장이 멕시코 누에보레온 주에 있는 도시인 산타 카타리나 마을에 지어질 것이라고 밝혔다.

초기 투자는 8억 달러에서 10억 달러 사이에 달할 수 있으며 총투자액은 100억 달러에 전할 것이라고 소식통이 전해 왔다.

이 소식통의 정보가 맞다면 잠재적으로 공장이 들어설 수 있는 부지는 이미 테슬라가 인수하였다고 전했다.

 

테슬라는 최신 기가팩토리를 준비하기 위해 올해 여러 지역에서 부지를 검토하였다. 올해 초 인도와이 계획이 무산된 후 머스크는 잠재적으로 캐나다에 기가팩토리를 지을 것처럼 보였다. 하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테슬라는 옵션을 계속 열어두고 한국, 인도네시아 및 멕시코의 토지도 고려했었다.

 

테슬라가 멕시코에 기가팩토리를 신설하려는 이유는 멕시코 누에보레온 국경에서 텍사스로 향하는 부품에 대한 전용 세관 라인을 보유하고 있다. 이는 화물의 대기시간을 줄이고 국경을 넘을 때 FTA협약에 따라 간소화된 절차로 통과할 수 있게 된다. 또한 이미 누에보레온은 미국을 겨냥한 다른 자동차업체들의 생산기지가 가득한 곳으로 장도차 생산을 위한 수많은 클러스터가 구축되어 있는 상황이다. 그리고 멕시코에서의 생산은 테슬라 차량이 인플레이션 감축법(IRA)에 따라 미국에서 여전히 EV보조금을 받을 자격을 가질 수 있다는 점이 있다.

 

STATISTA의 데이터에 따르면 테슬라는 2021년 남미 EV시장의 점유율을 3.3%밖에 가져오지 못했지만 작년에 북미와 호주 및 오세아니아 지역에서 압도적인 전체 BEV판매를 이루었다. 정확히 어디가 될지는 모르지만 전략적으로 배치된 새로운 기가팩토리 위치는 회사가 전 세계적으로 더 많은 성공을 거두는데 큰 일조를 할 것임은 분명할 것이다.

 

라고 하며 좀 더 기가멕시코에 대해 알아보려는 찰나 또 다른 기사가 나왔다.

이번엔 기가인도네시아다 ㅡㅡ 도대체 무엇이 맞는 건지..


기가캐나다에서 기가멕시코로 그런데 이번엔 기가인도네시아!?

 

기가멕시코에 대한 기사가 나온 후 얼마 안 있다가 블룸버그에서 이런 기사가 나왔다.

1/11 블룸버그발 기사 발췌

블룸버그에 따르면 테슬라는 인도네시아에 연간 100만 대 규모의 생산 차량 제조 공장을 건설하기 위한 조건에 거의 합의했다고 전해왔다. 이 기사는 이문제에 정통한 사람들의 말을 인용하였다고 한다.

 

인도네시아는 테슬라의 차기 기가팩토리 건설을 위한 협상을 여러 차례 한 적이 있다. 인도네시아의 대통령 '위도도'가 테슬라와 CEO인 일론머스크에게 인도네시아에  연간 50만 대의 차량을 생산할 수 있는 차량 생산 시설과 배터리 제조 공장을 포함한 공장 건설을 제안한 것을 말한다.

또한 테슬라는 지난해 인도네시아 정부 관계자들을 텍사스 기가팩토리에 초청해 전기차 배터리 생산에 활용도가 높은 금속인 니켈의 원자재 공급 계약을 논의하기도 하는 등 지속적으로 인도네시아와 접촉을 해왔었다.

 

하지만 테슬라는 차기 기가팩토리를 위한 특정지역을 거론하지는 않았었다. 다만 2022년 말까지 다음 생산 시설의 위치 발표를 희망한다고만 말했고, 멕시코 혹은 캐나다가 될 것이라는 소문만 무성하였다.

그러면 갑자기 왜 이런 기사가 나오게 된 것일까? 인도네시아는 과연 테슬라 기가팩토리의 선정지로 어울리는 곳일지 그 점에 대해 자세히 알아보도록 하자

인터뷰하고 있는 위도도 대통령과 일론머스크


왜 테슬라는 인도네시아를 선택하였을까?

 

1. 니켈 매장량 풍부

일단 인도네시아는 전기차 배터리의 핵심 소재인 니켈 매장량이 풍부하다. 지난해 5월 테슬라와 50억 달러 규모의 니켈 공급 계약을 체결한 적이 있다. 시 조코 위도도 인도네시아 대통령이 미국을 방문해 이 같은 계약을 체결한 뒤 테슬라에 인도네시아 공장을 지어줄 것을 부탁한 적이 있었다.

그는 당시 회담에서 인도네시아에 배터리 공장뿐 아니라 완성차 공장을 건설해야 한다고 강력히 주장했다고 한다.

참고로 인도네시아는 전 세계 니켈 매장량 1위 국가이다.

2. 개도국으로 인건비가 비교적 저렴

인도네시아는 인건비가 싸다. 테슬라 유치 경쟁에 나섰던 한국은 이미 선진국으로 인건비가 비싸다. 캐나다도 마찬가지다.

그러나 아직 개도국인 인도네시아는 인건비가 한국보다 훨씬 저렴하다.

인도네시아는 주별로 최저임금이 다른데 가장 높은 인도네시아의 수도 자카르타는 대략 한 달에 우리나라돈으로 37만 원 정도가 되는 걸로 알려져 있으니 이것만 보아도 알 수 있다.

 

3. 동남아 시장의 관문

동남아시아는 매우 큰 시장이다. 동남아시아의 인구는 약 6억 7500만 명인데 인도네시아는 동남아 시장의 관문 역할을 하고 있다. 인도네시아에 공장을 세우면 동남아 수요를 충족할 수 있다는 판단이다.

 

이렇게 인도네시아의 기가팩토리가 지어질 이유들을 살펴보았는데.. 뭐 멕시코나 인도네시아나 둘 다 지어질 이유는 충분하다. 과연 어디에 지어질지.. 아니면 혹시 두 곳을 동시에 발표하려나...? 일론 머스크라면 그럴지도..?

그런데 이런 기가팩토리 추가 건설 소식만 있는 것이 아니다.

바로 기존 공장들의 증설 소식도 들려오고 있다.


기가팩토리 말고도 기존 공장의 증설!? 장기 수요 탄탄할 것이라는 예측

 

테슬라가 약 7억 달러 이상을 투자해 미국 텍사스주 오스틴 공장을 증설하기로 했다고 블룸버그 통신 등 외신이 10일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테슬라는 관련 당국의 승인을 얻기 위한 인허가 작업에 이미 착수한 상태다. 오스틴 공장에 전기차 배터리 제작 및 테스트를 위한 연구소를 포함, 총 4개의 새로운 설비를 증설한다는 계획이다.

 

테슬라의 오스틴 생산 공장은 지난 4월부터 가동을 시작했다. 해당 공장에서는 주로 모델 Y 크로스오버 차량을 생산하고 있으며, 올해부터 사이버트럭 생산도 시작할 예정이다.

하지만 오스틴 공장 가동 후 채 한 달도 안돼서 일론머스크는 오스틴과 베를린에 있는 기가팩토리를 두고 '돈 먹는 용광로'라고 말했다. 공급망 차질로 생산 기능이 떨어지는 바람에 수십억 달러의 손실을 보고 있어서가 그 이유였다.

 

지금은 또 전기차 업계 전체 전반의 수요 둔화가 새로운 우려로 떠오르고 있다.

실제로 테슬라는 지난해 131만 대를 인도하며 전년 대비 인도 대스 증가율이 40%에 그쳤다. 이는 테슬라가 당초 제시한 50% 증가 목표에 못 미친 것이었다. 여기에 지난해 10월에 이어 최근 모델 3과 모델 Y의 중국 내 판매 가격 인하 계획을 밝히며 수요 둔화 유려가 한층 커졌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테슬라가 오스틴 공장 증설을 추진하고 있는 건, 장기적으로 전기차 수요가 탄탄하고 보고 있는 것으로 월스트리트저널은 풀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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