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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새우의 경제이야기

날개없는 추락 테슬라.. 테슬라 주가 하락은 도대체 언제까지!?

by 황새우 2022. 12. 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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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장 인기 있는 주식 테슬라의 날개 없는 추락이 계속되고 있다.

우리나라 투자자가 가장 사랑하는 주식으로도 유명한 테슬라는 7일 연속 하락세를 보이다 하루 반짝 반등하였다.

테슬라의 주가는 지난 5일동안 17%, 지난 한 달 동안 42%, 올해 들어서는 무려 70%나 하락하며 주주들에게 악몽과도 같은 시간을 선사(?) 하였다. 

27일(현지 기준) 뉴욕증시가 크리스마스 연휴 이후 삼일 만에 개장을 하였지만 테슬라 주가는 장중 11% 넘게 빠지며 109 달러로 마감하였다. 이번 달에만 주가가 40% 넘게 하락해 이제는 매수 타이밍이라고 말했던 월가 전문가들의 말이

무색해져 버린 것이다.. 이 같은 추세에 주가가 100달러 밑으로 내려가는 것 아니냐는 공포심까지 더해져 있는 상황이다.

그렇다면 도대체 무엇이 테슬라의 주가를 지하실로 끌어내리는 것일까.

테슬라 주가의 하락 이유에 대해 자세하게 알아보자

 


1. 무리한 트위터 인수로 인한 주식매도 및 머스크에 대한 주주들의 신뢰 하락

 

첫 번째는 '머스크 리스크'다. 일론 머스크 테슬라 CEO가 트위터를 440억 달러에 인수하면서 테슬라가 트위터의

ATM이 되었다는 평가가 나오고 있다. 이는 지난 22일 일론 머스크가 트위터 음성 채팅 플랫폼 '스페이스'에서 

"지금부터 2년 정도는 테슬라 주식을 팔지 않겠다"라고 선언을 했음에도 여전히 리스크로 남아 있는 상황이다.

머스크는 지난달 39억 달러 규모의 테슬라 지분을 매도한 데 이어 이달에도 테슬라 주식 35억 달러를 팔아 트위터 인수 대금을 마련했다. 게다가 무담보 대출 이율을 낮추기 위해 테슬라 주식을 담보로 하는 방법까지 검토하고 있다 보니 투자자들에게는 큰 리스크로 여겨지는 상황이다.

이에 테슬라의 열혈 팬으로도 익숙한 웨드부시의 '댄아이브스' 증권 애널리스트조차 "일론 머스크가 테슬라를 트위터 자금을 조달하기 위한 ATM처럼 사용하고 있다"라고 지적하기도 했다.

또한 트위터를 인수한 뒤 테슬라에 관한 트윗이 현저하게 줄어들어 "이제는 일론이 테슬라경영보다 트위터 경영에 더 신경을 쓰는 것 아니냐"라는 의문 섞인 비판까지 들으며 신뢰 하락에 힘을 더 보태고 있는 상황이다.

게다가 대기업의 CEO로서 치명적인 정치적 발언, 이해할 수 없는 괴랄한 트윗을 종종 올려 안 먹을 욕까지 싸그리 모아서 잡수고 있는 중... 좀.. 진중해져 머스크 형 제발 ㅜㅜ 형 한마디 한마디에 수많은 개미 투자자들이 울고 웃는다구!!

 

 

2. 미 연준의 금리인상으로 인한 성장주들의 주가 하락

 

올해 증시를 끌어내린 요인은 FED(미 연준)의 긴축이었다.

지난 6월부터 12월까지 FOMC 회의에서 사상 최초로 4회 연속 '자이언트 스탭'을 밟는 등 돈줄을 조이면서 주식 시장의 악재를 초래한 것도 테슬라의 주가하락에 한몫하였다.

금리 인상은 기본적으로 시장에 풀린 돈을 회수하는 과정이기 때문에 증시에 악영향을 미친다. 빅테크 업체들의 경우 사업 특성상 대규모 자본이 필요해 시중 금리의 영향을 많이 받기 때문에 금융환경 변화가 주가에 큰 타격을 주는 것이다.

이제 긴축을 지나 경기 침체가 증시에 하방 압력을 키우고 있는 상황이다. 내년엔 경제가 실질적으로 후퇴할 것이라는 우려가 커지고 있는데 이는 그 자체로 주식시장에 큰 악재다.

실제로 머스크는 트위터에 테슬라의 주가하락은 과도한 연준의 금리 인상 때문이라고 직접 언급하며 금리 인상 속도 조절을 얘기 한 바 있다.

금리인상을 할 경우 경기 침체를 맞이 할 거라는 일론의 트윗
대충 은행의 금리 인상으로 인한 주가 하락이라고 설명하고 있는 일론의 트윗..

'로스 거버'라는 거물 투자자가 "테슬라의 주가는 CEO가 없는 것과 마찬가지의 주가를 보여주고 있으며, 이사회가 정말 잘해주고 있다"라는 식의 조롱하는 듯한 트윗을 날리며 "트위터에 대한 일론, 당신의 생각을 들어보자"라고 트윗을 하자 일론이 이와 같은 답을 한 것. 

 

 

3. 중국수요 감소 이슈

 

중국의 테슬라 팬들이 떠나고 있다라는 아직까진 유머로만 보이는 정황들이 여기저기서 포착되고 있다.

머스크는 친중 성향으로 유명해서 바이든 정부와도 대립각을 세운게 하루이틀이 아니다. 생산과 수요의 상당 부분을 중국 시장에서 마련하고 있다 보니 사실 실리적인 전략이기도 했지만 테슬라의 기반인 중국 시장이 흔들리고 있는 것이 잠재적인 위험 요소로 부상하고 있다.

기가 상하이는 지난 24일부터 내년 2일까지 생산을 중단하는 데 이어 로이터 보도에 따르면 내년 1월에도 테슬라 상하이 기가 팩토리 생산라인이 단축 운영된다고 하였다. 1월 3일부터 19일까지 운영한 뒤 음력설을 맞아서 1월 말까지는 쉰다는 건데 1월에 공장 가동일이 17일에 불과한 상황이다.

표면적인 이유는 상하이 팩토리 내 코로나19 감염 확산이라는 언뜻 애플의 장저우 공장 상황과 유사해 보인다.

하지만 실제로 살펴보면 재고량이 예전과 다르다. 애플의 경우는 아이폰의 대한 시장 수요가 높은 상황에서 생산량이 수요를 따라가지 못해 주가에 악영향을 줬다면 테슬라는 그 반대로 생산능력을 수요가 따라가지 못해 재고가 넉넉한 게 문제다.

현재 중국 내에서 모델 3을 주문할 경우 4주 만에 차를 받을 수 있다고 한다. 일 년 전에 비해 그 기간이 5분의 1로 단축된 것.

중국 내 수요 감소는 지난 10월부터 본격화되었다. 10월부터 수요가 감소하며 차량 할인 판매를 시작한데 이어 또 이달 말까지 추가적인 가격 할인을 진행하고 있다.

경쟁업체인 BYD, SAIC모터, 니오 등 중국산 전기차가 보다 저렴한 가성비를 내세우며 소비자들을 유인하고 있는 상황가지 겹치며 테슬라의 중국 내 입지는 더욱더 불안해질것으로 점쳐지고 있는 상황이다.

여기에 중국 정부가 전기차 보조금도 올해 말로 끝나게 되면 중국내 전기차 수요는 많이 사그라질 것이라는 관측이다.

 

하지만 이러한 악재 속에서도 불구하고 테슬라의 개인투자자들의 팬심은 여전한 것으로 보인다.

'반다리서치'에 따르면 개인투자자들은 테슬라 주가가 40% 넘게 급락한 이번 달에도 하루도 빼놓지 않고 테슬라 주식을

사들이면서 12월과 4분기에 개인 해당 종목 순매수 금액으로 역대 최대치를 각각 기록했다.

 

앞으로의 테슬라 주가의 향방이 궁금해진다..테슬라 화이팅!!! 우리를 경제적 자유인으로 만들어 달라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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