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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새우의 경제이야기

미국 연준의 fomc결과 발표. 예상했던 결과였지만 주가는 왜!?

by 황새우 2022. 12. 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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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시간으로 지난14일 모두의 이목이 집중되었던 CPI결과는 모두가 다 알다시피 예상치보다 낮게 나왔다.

헤드라인과 근원 CPI 각각 예상치 보다 낮은 7.1%, 6.0%가 나오며 시장이 환호하였다.

근원 CPI(전년대비) - 인베스팅닷컴
헤드라인 CPI(전년대비) - 인베스팅닷컴

 

CPI의 세부사항을 자세히 살펴보자.

 

 

먼저 전월 대비 항목별 소비자물가 상승률을 한번 보자.

지표에 오른쪽을 보면 항공운임과 에너지가 상당히 많이 빠진것이 보인다. 그 이유는 서부택사스유 가격만 보아도 답이 나온다.

최고점에서 거의 반토막이 나있는 상태인데, 이에 따라 유가에 민감한 항공운임과 에너지가 크게 빠진것이다.

중고차같은 경우에는 흔히 카플레이션이라고 불릴만큼 엄청난 폭의 상승이 있었지만 역시나 유동성의 회수로 인한 엄청난 하락폭을 보이고 있다.

또한 차트에서 가장 많이 줄어든 것은 숙박비이다.

이 또한 경기침체에 대한 우려로 인한 여행수요가 줄어듬에 따라 팍 고꾸라진것으로 보인다.

10월에 리오프닝이다 뭐다 해서 반짝 늘었었는데 시간이 지날수록 경기침체에 대한 얘기가 많이 들리면서 여행수요가 급감하고 있는것이다.

 

이처럼 많은 항목의 물가가 빠지면서 CPI지수도 잘 나온것이다. 이에 따라 시장은 다음날 있을 FOMC의 파월의 입에서 긍정적인 반응을 이끌어 낼수 있는 얘기가 나오기를 기대하였다.

그렇다면 FOMC의 결과는 어떠하였을까?....ㅠㅠㅠ 다들 잘 알고 있잖아....

자세하게 살펴보도록하자..


오늘 새벽 미 연준이 FOMC회의에서 0.5%p 기준금리를 인상하였다. 이건 너도 알고 나도알고 모두가 다 알고 있던 사실 이었다. 연준이 9월달에 밝혔던 스탠스를 여전히 밝고 있다는 측면을 다시 한번 확인 하게 되는 계기도 되었다.

그때 당시에 연준이 금리를 인상하면서 올해 22년도엔 125bp금이 인상을 예정하고 있다라고 얘기를 하였다.

그래서 11월에 75bp를 했고, 속도 조절론에 대한 얘기를 이때 처음 꺼냈다.

연준의 금리 인상 속도 조절에 영향을 미친건 물가다. 지난 6월만 해도 9%대로 치솟았던 살인적인 인플레이션은 둔화 조짐을 보였고, 인플레이션이 정점을 찍고 서서히 내려오고 있다는 분석이 힘을 받고 있다.

 

하지만 하단을 4%대로 끌어올린 미국의 기준금리는 2007년 이후 15년 만에 최고 수준으로 평가된다.

연준은 이번 긴축 국면의 치종 단계에 도달한 뒤에도 현행 금리 수준을 한동안 유지할 수 있다.

인플레이션이 둔화되긴 했지만 목표치인 2%대에 도달하기 위해서는 아직 갈 길이 멀다는 게 연준의 판단이다.

 

이런 연준의 판단은 FOMC 정례회의를 마친 뒤 공개된 점도표를 통해서도 확인된다.

FOMC 구성원 19명이 각각 판단한 기준금리의 적정 수준을 점으로 찍어 나타낸 이 표에서 내년 말까지 5~5.25%수준으로 상승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지금보다 0.75% 포인트를 더 올려야 한다는 얘기인것이다.

앞으로도 금리를 더 올려야 한다는 FOMC 구성원들의 의중을 담은 점도표는 곧 금리 인하가 당장 실현되지 않을 암울한 미래를 암시하는것이기도 한다. 점도표에서 기준금리의 전망은 5.1%로 집계되었는데 이는 기존의 4.6%에서 0.5% 포인트가 올라간 수치이다.

이로 인해 기대감으로 오르고 있던 미 증시는 곤두박질 치게 되었다. 우리가 기다리던 산타는 보기 힘들지도 모르겠다..ㅠ

FED WATCH - Dot plot

파월의장은 FOMC 정례회으를 마친 뒤 기자회견에서 연준의 긴축 기조에 대해 "이제는 속도가 아닌 최종 금리를 어느 수준으로 정할지를 생각하는 게 더 중요하다"며 "어느 시점부터는 긴축 기조를 얼마나 유지할지에 대한 질문이 중요할 것"이라고 말하였다.

또한 "지난 10~11월 인플레이션 지표는 월간 물가 상승세 둔화를 보여주었지만 인플레이션 하락세가 지속될 것이라고 확신하기에는 더 많은 증거가 필요하다"라고 경계했다. 또한 내려가지 않은 서비스비용을을 언급하고 미국의 견조한 고용상태를 얘기하며 물가를 잡을것이 가장 중요한 목표임을 다시한번 확인 시켜 주었다.

위 지표를 보면 상품의 물가는 정점을 찍고 떨어지고 있는 반면 서비스 물가는 계속 올라가고 있는것이 보인다.

지표에서도 확인할 수 있듯이 미국의 실업률은 3.7%수준으로 거의 완전고용상태에 달한다. 코로나 이전의 상태랑 비슷한수치로 이 수치가 올라가지 않는 이상은 연준은 언제든 마음 놓고 금리를 올릴 수 있을 것이다..

이렇게 경기침체를 기다려보기엔 또 처음이다...

이제는 버거운 수준이다..어서 반등 해주었으면 좋겠다.

모든 투자자들 정말 너무너무 힘들겠지만 이제껏 잘 참아온만큼 앞으로 있을 시련도 잘 참아내어 유종의 미를 잘 거두었음 좋겠다.

 

전설적인 투자자 "피터린치"형님의 명언으로 오늘의 포스팅을 마치겠다. 다들 화이팅!

 

시장에 깊은 조정이 없었다면, 훌륭한 장기 투자자들 대부분이 엄청난 수익을 얻지 못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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