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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새우의 경제이야기

애플카, 과연 완전 자율주행으로 나올 수 있을까?

by 황새우 2022. 12. 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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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직  시장에 출시도 안된 애플사에서 개발 중인 애플카가 미국 소비자들로부터 높은 인기를 끌고 있다.

미국 소비자조사기관인 "스트래티직 비전(Strategic Vision)"이 얼마 전 2만 명의 신차 소유자들을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조사에 따르면 응답자의 26% 도요타와 혼다에 이어 애플 자동차 구매를 확실히 고려할 것이라고 응답하였다.

웃긴 것은 애플카밑에 랭크된 자동차 업체는 세계 최대의 전기차 업체 테슬라라는 점이다.

 

아직 타본 사람도 없고 이용후기가 있는 것도 아닌데 어떻게 벌써 그럴 수 있는 걸까?

it와 전자분야 글로벌 선두기업인 애플이 자동차를 내놓을 거란 소식이 처음 들린지도 어느덧 8년 차에 접어들었다.

출시가 계속 늦어지면서 애플의 첫 작품에 대한 온갖 추측과 소문도 난무하고 있는 상황이다.

애플카는 과연 어떤 모습으로 등장할 준비를 하고 있는지 살짝 엿보도록 하자.

 

2017년 애플 최고경영자 팀 쿡은 자율주행 시스템에 집중하고 있다는 말로 자동차 분야 진출을 준비하고 있음을 세계에 알렸다. 자동차라는 단어를 명확하게 사용하진 않았지만 전문가들의 분석이 나오고 애플의 무인자동차 도로 시행 운전 장면이 보도되면서 애플이 자동차 사업에 뛰어들었다는 것이 알려졌다.

애플사가 스마트기기를 발표할 때마다 새로운 기술혁신으로 사람들을 놀라게 하는 만큼 애플카도 혁신적인 기술과 디자인을 갖고 등장할 거란 기대가 있는 것은 당연하다.

 

기존까지 알려져 있는 애플카는 인간의 관여가 전혀 필요 없는 완전 자율주행 전기차라는 것이다.

우선 전기차 측면에서 보면 자동차 산업 트렌드인 탄소배출 저감을 중심으로 한건 기본이고 애플이 ios와 mac os라는 플랫폼으로 많은 소프트웨어 서비스를 제공했던 것처럼 이 같은 방식을 적용한 전기차를 양산할 것으로 보였다.

애플카는 다순 자동차 개념을 넘어 하나의 차세대 모바일 기기로 간주하고 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를 통합해 만들려는 것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또한 자율주행 측면에선 자율주행 기술의 최고 단계인 완전 자율주행을 실현할 것임을 예고하고 있었다.

CEO 팀 쿡이 직접 자율주행 시스템을 언급하며 완전 자율주행 실현에 얼마나 공을 들이고 있는지 드러내기도 하였다.

이를 위해 애플카엔 자사의 고출력 사양 반도체 칩을 장착했는데 이 칩은 자율주행 시 요구되는 엄청난 수준의 인공지능 처리 부하를 소화할 수 있는 일종의 "신경 프로세서"로 구성되어 있다고 알려져 있다.

 

아직 애플카의 장착될 기능들이 공식적으로 발표되진 않았지만 지금까지 애플이 등록한 특허 내용을 보면 이를 일부나마 가늠해 볼 수 있다. 2000년 이후 애플이 취득한 자동차 관련 특허만 해도 248건이나 되는 그중 가장 눈에 띄는 두 가지는 바로 운전자 입장에서 훨씬 편리해진 충전 시스템이다. 사람이 차량에서 탑승을 한 채로 충전이 가능하게 만든다는 것이 그 기술의 골자이다.

둘째는 이른바 VR기술을 이용해서 차량 내 탑승자의 시야를 차량 외부로까지 확대시켜준다는 것이다.

탑승자가 VR 헤드셋을 착용하면 차량 외부를 비추는 카메라와 연동돼서 전방이 바깥 풍경을 볼 수 있게 한 것이다.

차량을 타고 단순히 이동만 하는 게 아니라 시각적으로 즐길 수 있는 엔터네인먼트적 요소까지 추가된 격인데 재밌는 건 이 VR 헤드셋을 쓰고 있으면 평소 차멀미가 심한 사람도 증상에 감소되는 효과가 있다는 얘기도 있다.

 

그런데 그동안 이렇게 많은 기술 특허를 냈다면서 왜 아직도 우리 앞에 애플카는 모습을 드러내지 않는 걸까

우선 2020년 코로나의 대 유행에 전 세계 대부분의 산업분야와 기업들이 상당히 위축된 상황에서 애플은 원자재 공급망 확보와 타기업과의 기술연계 등 자동차 신사업에 필요한 기본 여건들이 제대로 충족되지 못한 문제가 있었다.

또한 프로젝트를 담당하던 '이언 굿펠로우'와 레이더 시스템 개발 수속 엔지니어였던 '에릭 로저스' 등 애플카 사업을 맡던

내부 핵심 인재들이 애플을 떠난 것도 사업 추진에 걸림돌이 되었다. 이렇게 애플카를 향한 기다림이 장기화되면서도 사람들의 뜨거운 관심이 꺼지지 않는 데는 애플카가 글로벌 자동차 시장에 큰 반향을 일으킬 거란 대중들과 전문 간들의 확신이 흔들리지 않기 때문이다.

또한 현재 전 세계 전기자동차의 독보적인 1등 기업 테슬라의 CEO '일론 머스크'도 테슬라의 경쟁사를 애플이라고 인터뷰에서 밝힌 적이 있다.

지금까지 알려져 있는 애플카의 출시일 목표는 2025년 이었다. 하지만 이보다 더 밀릴 수 있다는 전망이 어제 블룸버그발 기사로 나오면서 애플카와 관련된 기업들의 주가가 폭락하였다. 그 내용을 살펴보자.

 

블룸버그에서는 애플이 만들려는 자율주행 애플카의 계획을 축소한다고 발표했고, 출시도 2025년에서 2026년으로 연장

한다고 발표했다. 이런 자세한 얘기를 한 사람은 블룸버그에서는 관계자라고만 밝혀서 출처가 의심스럽긴 하지만

내용이 정말 그럴듯하다.

 

애플의 자동차 프로젝트는 현재 수개월 동안 림보 상태에 빠져있는 상황이었는데 애플에서 자동차를 만들 때 핸들과 페달이 없는 완전 자율주행 자동차를 만들겠다는 계획은 현실에 벽에 부딪혔으며 지금의 기술로는 힘들다는 결론을 내렸다고 한다. 그래서 애플은 애플카의 계획을 심각하게 수정했는데, 애플카의 계획을 이전보다 조금 축소해서 다시 핸들과 페달을 집어넣겠다고 말하며 자율주행도 고속도로에서만 쓰는 자율주행으로 바꾸겠다고 말하였다.

애플은 차세대 먹거리인 자동차 사업을 만들기 위해서 엄청난 규모의 R&D 예산을 쓰고 있는데 핸드폰만 만들던 회사가 애플카를 개발할 수 있는가? 이에 대한 의심을 이번에 해결하려고 굉장한 노력을 하고 있다고 하고 그러기 위해서 애플의 R&D예산은 매해 더 높아져 가고 있다.

 

'프로젝트 타이탄'으로 불리는 애플카 개발 계획은 최근 몇 달간 경영진이 완전한 자율주행차를 현재 기술로는 구현할 수 없다는 현실을 놓고 고심하면서 표류해 왔다고 블룸버그가 전하였다.

애플은 애초 애플카에 현재까지 자동차업체들이 구현하지 못한 최고 수준의 자율주행인 '레벨5'기술을 적용할 계획과 달리 GG를 친 상황이라고 볼수 있겠다.

애플은 그동안 여러 차례 애플카 전략을 수정해 왔으며 그 과정에서 임원급 핵심 인력의 퇴사가 잇따라 애플워치 운영체제 등을 담당하다가 지난해 말부터 애플카 프로젝트 까지 맡게 된 '케빈 린치'는 이런 점을 고려해 사업 안정화와 더 실제적 목표에 집중하겠다고 말하였다.

애플카는 현재 디자인이 확정되지 않은 '시제품 이전' 단계로 알려져있으며 내년까지 애플카 디자인을 확정하고 2024년 말까지 각종 기능을 장착한 후 2025년 광범위한 테스트를 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 같은 애플카의 전략 수정은 애플이 완전히 새로운 제품군 개발을 추진하며 그동안 세계 최대 기업들을 괴롭혀 온 기술적 장애에 직면해 고전하고 있다는 것을 보여준다고 블룸버그는 평가하고 있다고 말을 하며 오늘의 포스팅을 마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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