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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새우의 맛집탐방

한국의 산토리니, 삼척에 순두부맛 아이스크림이!? - 순두부젤라또-

by 황새우 2023. 1. 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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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구들과 하이원스키장에서 보드도 탈 겸 새해맞이 해도 볼 겸 강원도로 여행을 떠났다.

전날 아침일찍 일어나 부랴부랴 짐을 싼 뒤 강원도 정선으로 향한 우리는 다른 스키장과는 차원이 다른

규모에 놀라지 않을 수 없었다. 그 큰 규모 때문에 정상으로 가는 곤돌라를 찾는 시간으로만 1시간을 날렸다.

그렇게 재미있게 보드를 탄 뒤 숙소에서 새해맞이 카운트다운도 제대로 못하고 술만 퍼마시다

당연히 다음날 일출도 못보았다...^_^

그래도 이렇게 삼척에 우리들이 왔다감을 기념해본 사진도 찍어본다.

이중에 나는 어디에 있을까?

그게 뭐가 중요해!!!!라고 소리치지만 새해부터 첫 다짐도 못 지킨 나 놈.... 절레절레 전래동화...

퇴실시간을 간신히 맞춰 정선 주변(?)이라고 하기엔 좀 먼~ 삼척해수욕장에서 발견한 아이스크림집...

도저히 두 단어가 연관이 안될 거 같지만 맛보면 기절한다는 그런 젤라또집이 있다고 하여 가보았다.

오늘 내가 너희들에게 소개해줄 집이 바로 그 집이다.

팔로팔로미~


순두부 젤라또

업체 제공

주소

강원 삼척시 테마타운길 69 1동 2층 201호

 

영업시간

매일 9:30 - 22:00

 

기타 사항

전화 : 010-4877-4644

주차 O


삼척의 찐 맛집을 모르는 우리들은 사실 가장 유명한 곳을 찾아가 그 주위에 있는 밥집에서 바가지를 제대로 쓰고 먹는다.

왜냐면... 그것이 낭만이니까...

는 헛소리고 ㅡㅡ 사실 단체로 오면 뭐 찾아서 가기도 귀찮다..ㅋㅋ 해서 우리는 여기저기 기웃거리다

이름도 기억이 안나는 손님이 많은 음식점에서 현지의 불친절함에 혀를 차며 나와 햄버거를 먹었다.

그렇게 부른 배를 손으로 문질문질하며 "또 여기까지 왔는데 오션뷰 카페 정도는 가줘야지"라는

일행의 한마디에 근처를 둘러보다가 발견한 커피를 전~혀 먹지 않는 나조차도 들어본 그 집이 눈에 들어왔다.

 

"어, 어? 저거 어디서 많이 들어본 건데?"

 

"아! 저거 강릉 순두부 젤라또라고 엄청 유명한 집 아냐? 근데 여기도 있네?"

 

찾아보니 벌써 4호점 까지 났고 여기가 바로 그 4호점이 이었다.

얼마나 맛이 좋으면 강원도에만 4개의 지점이 생기나~ 하며 우리는 자연스레 그곳으로 발길을 향했다.

 

 

[SOONTOFUGELATO]

 

순두부를 저렇게 영어로 써놓으니 뭔가 귀엽다...ㅋㅋㅋㅋ

삼척해변가에 바로 위치한 '순두부젤라또'는 규모가 굉장히 크고

가장 최근에 지어져서 그런지 정말 외관이 깔끔했다.

2층 테라스 및 입구로 들어가는 통로

철제로 된 계단을 밟고 2층을 올라가면 시원시원하게 큼지막한 유리들로 되어 있고

테라스를 걸어가면 가게의 입구가 나온다.  

우리가 갔을 땐 겨울이라 테라스엔 테이블이 없었지만 날이 좋은 봄, 여름, 가을엔

테스라에도 테이블이 있다고 하니 참고하자.

 

까페의 주방 및 카운터

입구에 들어서면 바로 젤라또 진열장이 우리를 맞아준다.

일단 들어서자마자 굉장히 깔끔하고 큼직~큼직하다는  인상을 받는다.

 

몇몇 젤라또들은 저 통속에서 제조를 하는 과정인지 케이크 반죽처럼

안에서 계속 돌고 있었다.

 

그런데 문뜩 아이스크림에 다른 표현이 젤라또 인가...? 하고 궁금증이 인터넷을 찾아보았다.

아이스크림과 젤라또의 가장 큰 차이점은 원재료로 아이스크림은 크림으로 만들지만

젤라또는 우유로 만든단다. 그래서 지방함량이 아이스크림에 비해 낮아

다이어트는 하는데 디저트가 먹고 싶으면 아이스크림보다 젤라또를 고르는 게 더 좋단다...

근데 뭐 나랑은 상관없으니 나는 더 맛있는 걸 고른닷!!

 

이렇게 카운터에는 손님들이 안심할 수 있게 원산지 표시도 되어있다.

메뉴판

'순두부젤라또'의 메뉴판이다. 음료는 특별한 점이 없어 보여 우리 일행은 젤라또만 주문해서 먹었다.

우리가 주문한 건...

미안하다 너무 많이 시켜서 잘 기억이 나질 않느다....ㅡㅡ

하지만 확실히 기억나는 건 순두부맛. 이 가게의 시그니처이다 보니 기억에 남는 것도 있지만

기본적으로 굉장히 쫀득(?)한 식감과 젤라또에서 어떻게 순두부맛을 이렇게 잘 표현했나..

싶을 정도로 순두부 맛이 난다. 

근데 알아보니 순두부 맛을 표현한게 아니라 정말 순두부를 넣었단다..

나의 부족한 상식으론 이해가 가질 않는다..어떻게 아이스크림에 순두부를 넣어볼 생각을 했을까..

이렇게 베라 처럼 포장판매도 하는 것처럼 보였다.

사실 녹지 않게 포장만 할 수 있다면 집까지 가져가고 싶었지만

5시간 동안 녹지 않게 포장해달라고 하면 미친놈으로 보겠지...

각종 케이크들과 도너츠들도 판매하고 있었다. 여자친구랑만 갔다면 이것저것 다 시켜 보았을 텐데

인원이 많아 그냥 참았다... 아직도 저 도넛들이 눈앞에서 아른거린다..

가게 중앙엔 크리스마스의 여운이 아직 느껴지는 트리가 있다.

이렇게 사진으로만 봐도 굉장히 넓어 보이는데 웃긴 건 내 뒤로 공간이 크게 더 있다.

사람이 많아 차마 거기까지 가서 가게 전경을 담을 용기가 아직 내겐 없다.. 끄응

가게 어느 곳을 둘러봐도 깔끔해서 방문한 사람들의 기분을 좋게 만들어 줄 '순두부젤라또'

곳곳에 이렇게 아이스크림을 먹는 벽화가 걸려 있다.

화장실 입구도 깰꼼깰꼼~ 아 너무 맘에 들어ㅋㅋㅋㅋ

테라스로 나오니 눈앞에 펼쳐진 파아란 삼척바다가 이쁘게 보여 사진 한 장 찰-칵


총평

 

삼척에 얼마나 많은 오션뷰 카페가 있고 얼마나 많은 아이스크림 가게가 있는진 모르겠다.

하지만 나라면 다음 삼척 방문 때도 고민 없이 이곳을 한 번 더 방문할 것이다.

일단 가게가 관리가 잘된 건지 지어진지 얼마 안되어서 그런건지 외관, 내부, 화장실 어디 하나 빠지는 곳

없이 너무 깔끔하였고, 분명 검색으로 인한 관광객들의 방문이 굉장히 많을게 뻔하지만

그 수요를 받아줄 수 있는 매장규모가 마음에 들었다.

한마디로 유명 관광지까지 가서 웨이팅 해서 먹지 않아도 된다는 소리이다.

아이스크림 맛은 두 말할 것도 없다. 왜 유명해진지 그냥 먹어보면 알게 될 것이다.

너무너무 쫀득하고 부드럽고 게다가 메뉴까지 상당히 많아 골라 먹는 재미가 있다.

모든 것이 마음에 꼭 들었던 삼척의 '순두부젤라또' 다음 삼척방문때도 꼭 들러야지 ^_^

업체 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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