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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새우의 경제이야기

코로나에 주식을 처음하는 주린이, 주식? 그거 어떻게 하는건데?

by 황새우 2022. 9.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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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나가는 말로만 듣던, 나랑은 전혀 상관이 없을 줄 알았던  "주식"

살면서 누구나 한번씩은 꼭 들었던 말들이 있다. 물론 나도 예외는 아니었고..

"00이 주식으로 대박났다던데?" 혹은 "주식하면 패가망신한다 그러니 손도 대지 말아라.."등등

뭔지는 정확히 몰라도 "대박 혹은 쪽박" ...나에게 주식이란 이런것이었다.

주식에 관하여 막연한 지식?아니, 지식이라도 말하기 뭐한 정체모를 어떠한것을 가지고 있던

나는 어떻게 주식을 시작하게 되었을까?

 

1.친구가 코로나에 주식을 시작하다.

평소와 다름없이 동네술집에서 술을 먹고 있을때였다. 갑자기 친구가 핸드폰을 보더니 헤죽 웃는다.

"여친생겼냐?"

"아니~ 그냥 그럴 일이 좀 있다~"

"미친놈인가"

"ㅋㅋㅋㅋㅋㅋ 야 나 주식 시작했잖아"

"니가? 적금도 그렇게 들어라 들어라 해도 안들더니 인생 족치려고 주식을 시작함?"

"인생 한번 역전해볼라곸ㅋㅋㅋㅋㅋㅋ"

그러더니 스윽~하고 핸드폰을 보여준다.

"600만원이나 넣었다고? 미친거 아냐? 그거 다 날리면 어쩌려고 그러냐 돈도 없는놈이"

"걱정마라~ 형이 다 주변사람들한테 물어보고 괜찮은 주식들로만 하는거니까 망할일 없어요~"

"지금 잃고 있는거야 따고 있는거야?"

잔고창을 보여주며 이것저것 열심히 설명을 해주는 친구를 보자니 뭔가 의심스럽긴 하지만 일단 듣는다.

"오씨~ 그럼 따고 있는거네?(이때까지만 해도 주식은 도박 비스무리한거라 생각하고 딴다,잃는다란 표현을 씀..ㅋㅋㅋㅋ)

"원래 이렇게 많이 하락했을때 사야 나중에 크게 먹는거야~"

그때 당시 테슬라,디즈니,코카콜라 뭐 이런것들이 있었던거 같았다

 

2. 주린이 주식에 입문하다.

며칠 뒤..카톡

"야 그때 주식들 어떻게 됐냐?"

별다른 말 없이 친구놈은 계좌창을 보내 주었고 내 눈을 의심할 수 밖에 없었다...

분명..20만원정도 따고 있었는데 지금은 100만원도 넘는다고...?그것도 불과 며칠 만에?

눈이 돌아간 나는 친구와 주말에 바로 약속을 잡았고 증권사 계좌 만드는법, 주식거래하는법,호가창 보는법 등등

이것저것 정신없이 게걸스럽게 빨아드린 뒤, 장이 시작되는 10:30분까지 긴장된 마음으로 술을 홀짝홀짝 마셧다.

"나 통장에 30만원 넣어놨어. 얼른 뭐라도 사고싶은데 뭐 살까?"

"그냥 막 사면 안되는데..뭐 생각해본 기업 없어?"

불현듯 페이스북이 떠올랐고 대충 짱구를 굴려봐도 잘나갈거같은 느낌이 팍팍들었다

"나 페이스북 살껀데 이거 지금 한화로 29만원정도니까 나 살 수 있어. 나 산다? 산다?

어? 이거 왜 안사져? 예수금이 모자란다는 말이 뭔말이야?"

"아 그거~증거금이 어쩌고 저쩌고 뭐시기 쌸라쌸라~ 그러니까 만원만 더 넣고 다시 시도해봐"

"없느데 나 없는돈 전부다 끌어 모아서..걍 다른거 살까?"

"그지새꺄 만원도 없니..기달려봐 만원 보내 줄게 다시해봐"

잠시 뒤.. 

"오오!!!!! 사졌다 대박사건 대박사건! 사졌어! 나도 이제 주식하는거야~ 페북 대박 가즈아~"

지금 생각하면 참으로 어처구니 없고 뭔깡으로 저랬나..싶었지만 원래 누구나 시작은 미약한법...^_^

어찌되었건 나의 좌충우돌 주식 입문은 이렇게 친구와의 술자리에서 시작 되었다.

영광스런 나의 첫 거래창..후훗

앞으로 투린이 "황새우"의 좌충우돌 주식라이프 기대해주세요~^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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