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 "내집마련" 단어만 떠올려도 벌써부터 머리가 지끈거린다....
내 집이 없는 그대도 벌써부터 짜증이 솟구칠거같은데...맞지?
내 나이 36..결혼을 했어도 벌써 했어야 할 나이
모아놓은 돈은 쥐뿔도 없고 그렇다고 연봉이 남들보다 배로 많은 것도 아닌
이뤄놓은거 없는 시궁ㅊ...아니 남들처럼 허덕이며 사는 평범한 남자
꼭 결혼을 떠나 이제는 독립하고 싶다.
독립에 필수 조건은 뭐다? 그래..끄덕 그거 맞다
바로 [집]
뭐 남들처럼 없이 시작해도 모아 놓은 돈에다가 대출받고 부모님 도움 받아서
여차 저차 하면 나도 집 한채는 살 수 있겠지 ^_^
그러면~뭐 부터 해야하지?
그래! 일단 네이버 부동산을 켜보자
1. 부동산 초짜 처음으로 네이버 부동산에 들어가보다.
흠...자~ 나는 경기도 주민이니까 경기도(남양주시) 쪽에서 알아봐야겠지?
그리고~빌라는 ㄴㄴ! 남자라면 당연히 아파트지!
입주시기 20년?30년? 뭔소리야. 그렇게 헌거를 누가사! 당연히 신축급으로 사야지~
어디서 주워 들었는데 당연히 단지가 커야해 그래야 아파트 가격이 많이 오른다 했거든!
부동산은 당연 입지지~! 근처에 학교있으면 좋겠고 지하철은 필수지 ^_^
한...3~4억 정도면 되려나~?
필터..걸고 자 검색!
?
뭐야 왜 아무것도 안떠?
필터가 잘못 걸렸나? 왜 하나도 안떠?
뭔가 잘못 됐는데....?
아 내가 너무 광범위한 지역을 한번에 봐서 그런건가?
다시 확대해보자....
그래도 안뜨네? 뭐지? 뭐가 잘못 된거야..?
혹시나 하는 마음으로 가격 상한선과 입주시기를 없애본다.
이 가격이 맞아?
이게 남양주 집값이야?
서울 잘사는 동네 집값이 아니고?
그러면 서울 집값은 얼마라는 소리야 도대체..;;
나 어떡하지..
2. 내가 살 수 있는 집은 얼마일까
내집마련에 대한 막연한 두려움 때문에
예전에 부동산 전문 유튜버"부동산 읽어주는 남자" 정태익님의
101클래스를 들은적이 있다. 그 강의에서 제공하는 "주택구매능력표"
라는 아주 훌륭한 엑셀표가 있는데
그 표식에 나의 재산상황을 기입하면 내가 살 수 있는
주택의 대략적인 가격이 나온다.
(이런 강의라도 들었던 지난날의 나 칭찬해 ㅠ)
부부(혼자)세후 연소득과 저축률을 기입하고 현재 주담대금리를 넣어준다.
(현재 본인은 65~70%를 저축하고 있지만 보수적으로 50% 잡아주었다)
그리고 본인의 자산을 기입해주면..
하..암울 한데..이거 어떡하지
5억...?
내가 대충 사고 싶은 집들은 다 7~9억 언저리던데..
게다가 앞으로 금리도 더 오를텐데 그러면 5억짜리 집도 못사는건가?
새삼 집있는 사람들이 대단하다고 느껴지는 순간이다..
3. 느낀점
한마디로 말하자면
"절망"
절망 그 자체였다..
도저희 집을 혼자만의 힘으론 살 수 없을것처럼 보였고
그렇다고 집에다가 손을 벌리기는 더욱더 싫었다.
부동산에 관심이 전~~혀 없었던 내 자신이 너무 원망스러웠다.
나이가 차고 결혼을 하게 될 때가 오면 저절로 내집이 생기는 줄로만 알았던 나는
주변에 결혼을 하여 내집마련을 한 친구들이 너무 대단해보였다.
금리가 주식에만 영향을 주는줄만 알았다.
금리 1%차이에 살 수 있는 집 값 1억이 왔다 갔다 하는걸 보고
금리가 집값에 미치는 영향을 실감했다.
이렇게만 보면 난 집을 못산다.
하지만...다 샀잖아 사람들?
그래 나도 할 수 있어.
내가 좋아하는 명언이 있다.
알리바바 회장 마윈 - 무언가를 그냥하라
그렇다
황새우의 고분분투 내집마련기 일단 시작해보자.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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