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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새우의 맛집탐방

특별한 기념일에 사치를 부리다 - 스시이토 -

by 황새우 2022. 9. 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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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에겐 먹다 죽어도 될 만큼 좋아하는 음식이 몇가지가 있다.

그 중 하나가 바로 초밥...

 

최전초밥, 판초밥, 배달초밥 등 초밥이라면 가리지 않는 내가 특히나 환장 하는 것이 있는데

스시 오마카세이다.ㅋㅋㅋㅋㅋㅋ

이 날 생일을 맞은 나를 위하여 여친님께서 큰 돈을 쓰셨다.

 

 

[おまかせ]

 

 
"맡긴다"라는 뜻의 일본어로, 손님이 요리사에게 메뉴 선택을 온전히 맡기고 요리사는 가장 신선한
식재료로 제철 요리를 만들어 내는 것.
 
 
그렇다! 오늘의 메뉴는 바로바로~ 특별한 날에만 먹는 스시오마카세 후훗~
서울의 유명한 하이엔드 오마카세집은 보통 도산공원쪽에 몰려있다.
오마카세의 전쟁터라 불리우는 도산공원에서도 상당히 이름이 알려져 있는
"스시이토"는 유명 스시전문 유튜버 먹적의 단골집으로도 잘 알려져있다.
그럼 오마카세로의 여행을 같이 떠나보자! 
다같이~ GO GO!

 


"스시이토"

주소

서울 강남구 선릉로 153길 22 JLJ빌딩 4층

 

영업시간

평일 12:00 - 14:00

매일 18:30 - 22:00

주말 11:30 - 13:00

주말 13:30 - 15:00

 

기타사항

02 - 543 - 2425

발렛파킹 가능

런치오마카세 - 100,000

디너오마카세 - 200,000

 


우리는 17:00 디너타임을 선택했다.

카카오네비를 키고 가는데도 여기가 맞나~ 싶어서 기웃기웃거리는데

앞에계신 발렛파킹 요원분이 친절히 초밥집은 이건물입니다~ 하고 알려주셨다..ㅋㅋㅋㅋ

차분~해보이는 입구에 들어서자 직원분의 안내를 받고 다찌석에 앉았다.

오랜만에 먹어보는 오마카세라 너무 두근거린다고~~ >.<

 

스이이토 입구

 

우리가 앉아있는 다찌석 말고도 "ㄱ"자로 꺽어진 뒤, 다찌석이 또 있어서 가게 내부는 생각보다 넓었다.

폰즈소스,소금,절인생강과 녹차(?) 로 보이는 것이 준비 되어 있다.

나중에 이 녹차로 보이는걸 너무 자주 리필해주셔서 꽤나 민망했다능...ㅋㅋㅋㅋ


"츠마미"

 

첫 츠마미로 나온 참돔 두 점

사실 질 좋은 회들을 자주 찾아 먹으니 특별한 맛은 느끼지는 못했다.

약간의 감칠맛과 적당한 숙성도를 갖고 있는듯 하였다.

개인적으로는 와사비 톡 올려서 간장에 촵촵해서 먹는걸 좋아한다.

 

츠마미 : 본 음식이 나오기전에 나오는 "한입거리 음식" 혹은 "입맛을 돋아주는 음식"

 

두번째로 나온건 쥐치간으로 버무린 쥐치 사시미

딱 "츠마미"라는 단어에 걸맞게 살짝 짭짤하면서 입맛을 싸악~ 돋궈주는게 아주 맛났다.

 

다음은 노른자소스를 뿌린 잿방어

 

 

이렇게 노른자 소스를 쳐발쳐발 해서 한입에 쏘옥~ 넣으면 묵직한 식감

그리고 바로 뒤에 따라오는 깜짝 놀랄만큼의 짠맛...ㅋㅋㅋㅋㅋ  사실 저 검정 후추? 같은게 조금 간이 쎄서

덜어 먹으면 더 좋을것 같다는 생각을 했다. 헤헷 그렇지만 맛있다능 ~  ^_^

 

 

세번째로 나온 도화새우

머리를 튀긴 뒤, 가루를 내어 주셨다. 거기다가 찍어먹으라고 하셨는데...

한 입 먹고 깜짝놀라버림~

진짜 새우가 이렇게 맛있을 수 있다는걸 처음 알았다.

간이 잘 되어 있는건지 원래 맛이 이런건지는 모르겟는데

새우를 별로 좋아하지 않는 나로서는 놀랄 노자였다.

 

네번째 츠마미는...이름이 기억이 안나...ㅠㅠ

근데 그만큼 특별한 맛의 임팩트가 없었당... 

 

드디어 내가 많이 먹어본 차왕무시...가 나왔다..ㅋㅋㅋ 어이~ 익숙하니 반갑구만 기래~ ^_^

나는 찹살을 튀겨 위에 올린 차왕무시를 많이 먹어봤는데 트러플 오일에

고르곤졸라까지 곁들인 차왕무시는 처음 먹어봤다.

비싼재료들이 들어가서 그런가...더 맛있는거같은 기분..ㅋㅋㅋㅋ

 

다음은 찐전복! 맛이 없을 수가 없는 전복...

딱 좋은 온도감에 야들야들한 식감까지..

말이 필요 없다 이건

 

아직 끝나지 않는 츠마미의 향연~

튀긴 연근위에 시소잎과 안키모를 잔뜩 올린 뒤 식초젤리(?)를 얹었다.

나는 한입에 왕~하고 넣을 수 있었지만 생각보다 커서 그런지

옆에 있던 여친님은 다 흘리고 난리..

앞에서 보고계시던 셰프님이 "아..식초젤리가 포인트인데" 하고 탄식을ㅋㅋㅋㅋㅋㅋ

 

안키모 : 아귀 간(달달하니 넘나 마싯는 것)

 

마지막으로 스이모노가 나온 뒤 데부키가 나왔다.. 그말은 뭐다?

드디어 스시타임~ 

 

데부키 : 스시를 손으로 집어 먹는 사람을 위한 손수건

 


"스시"

 

 

첫 스시로는 전갱이가 나왔다. 

참고로 등푸른생선 특유의 그 맛을 좋아 한다. 여러 히까리모노가 있지만 그중에 나는 전갱이가 제일이더라...

오늘도 역시나 맛있는 전갱이 

 

다음은 참치뱃살 

스시이토의 샤리간이 내 기준 조금 강한편인데 샤리 간과 적절히 잘 어우러졌다.

사실 참치는 맛이 없을수가 없다구...ㅋㅋ

 

참돔.

이때부터 와사비를 더 넣어 달라고했던거 같다. 

와사비 뿌리를 갈아서 먹어본건 여기가 처음이어서 그런지

원래 먹던 맛과 조금 달라서 사알~짝 와사비의 싸한맛이 부족했다 헤헤.

 

근데...사실 위 두 스시중 어떤게 참돔이고 광어인지 헷갈린다...ㅋㅋㅋㅋㅋㅋ

흰살 생선은 자주 먹어도 분간이 안된단 말야..혹시 아시는분 있으시면 댓글좀...^^;;

 

 

 

아까미즈께

내가 "스시란 음식은 비쥬얼이 참 이쁘구나"라고 생각하게한 초밥이다.

역시 맛도 일품. 적당한 산미와 부드러움

 

츠마미로 나왔던 도화새우때문인지 몰라도 기대치가 더 높았던 보리새우

원래 이렇게 큰놈인가..아니면 씨알이 좋은놈으로 만든 초밥인가

입안 가득 통통한 살들이 밥알들과 함께 어우러져 너무나도 맛있었다는...

스시이토...새우맛집인가?

 

다음은 금태.

생선구이중에 가장 좋아하는 금태구이.

넘넘 기름지고 마싯다. 와사비올려도 먹어도 마싯고 간장에 찍어 먹어도 마싯다.

실패하기 힘든 놈..

 

전갱이에 이은 히까리모노 2인자 고등어.

평소 고등어봉초밥을 많이 먹어서 거기에 길들여졌나.. 고등어초밥은 쏘쏘 했다.

 

이렇게 중간에 와사비뿌리를 가시는 모습을 볼 수 있다.

유튜브로만 봤던 그 광경이 내 눈앞에서 펼쳐지다니!! 

이런 감격스런 순간을 선물해준 내 여친..다시한번 사랑한다고 말하고 싶다 ㅋㅋㅋㅋㅋ

 

 

다음은 전어...

입에 넣는 순간 깜짝 놀랐다. 와~ 산미?라고 하나 

암튼 특유의 "그것"에 작은 내 두눈이 커졌다. 옆에 있던 내 여자친구도 마찬가지.

그 모습을 본 셰프님이 평소보다 훨~씬 라이트 한거라고 하셔서 두번 놀랐다는..ㅋㅋㅋ

히까리모노를 좋아하는 나로써도 꽤나 부담스러운 맛이었다.ㅎㅎ

 

 

다음은 내 여자친구가 사랑하는 우니와 복어의 이리라는 것을 곁들인 김말이

이리가 뭐냐고 물어봤는데 셰프님이 말을 흐리셨다.. 우리는 궁금함에 인터넷검색을 바로 하였는데....

이런 잔인한 인간들 같으니라고...별걸 다먹는다 진짜.ㅋㅋㅋㅋ

궁금하신분들은 직접 찾아보시길..^_^

이리가 뭔지 알고 먹었는데도 거부감없이 맛이 좋았다. 우니의 바다향 때문인가~ 

일반 이자카야에서 먹는 우니와 비교해서는 씨알도 크고 형태도 좋았으며 무엇보다 향이 압도적이었다.

 

 

조금만 힘내자... 배가 터질거 같은데 장국이 나오는걸 보면 거의 다 끝이 났다는 소리다..

 

스시의 끝을 알리는 장어가 나왔다.

여기서 부터는 약간 미션을 완수해야만 한다는 생각으로 먹었다..ㅋㅋㅋ 

너무 많이 나와서 배 터질거 같어~

 

디저트로 나오는 교꾸도 좋았지만 계란과자가루를 뿌린 딸기 아이스크림

너무 맛있는것...ㅠㅠ 

올리고 보니까 사진이 좀 칙칙하게 나왔는데 엄청 마싯다. 

 


사실 스시이토를 방문하기 전에 샤리가 쨍(?)하다는 평이 많아서 조금은 걱정 하고 갔는데

나는 개인적으로 너무 맛이 있었다. 내돈으로 먹은게 아니어서 그런가...ㅋㅋㅋㅋㅋㅋㅋㅋ

앞에 계신 셰프님은 시종일관 친절하게 대해주셨고 모르는 부분에 대해 질문하면 상세하게 알려주셨다.

물론 앵콜스시도 주셨닿ㅎㅎㅎ

가격이 있는 만큼 맛과 서비스 모두 훌륭한 스시이토

다음에도 기회가 오면 또 오고 싶다 ^_^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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