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카테고리 없음

기다리던 애플페이 드디어 한국상륙! 삼성페이의 독주 깨지나?

by 황새우 2023. 2. 7.
반응형

요즘 밖에서 지갑을 챙기는 것보다 휴대전화로 결제하는 게 더 익숙한 사람들이 많다.

매장에 설치된 단말기에 아이폰만으로 결제돠는 애플페이가 이르면 다음 달부터 국내에 도입이 된다. 

2014년 출시된 이후 미국과 중국, 일본 등 세계 75개국에서 에서 사용되고 있지만 한국에서는 도입이 미뤄져 왔다.

지난해부터 애플은 현대카드와 손을 잡고 국내 출시를 추진해온걸로 알려져 있었다.

https://ghkdtodn87.tistory.com/34

 

애플페이, 이제는 정말 우리나라에 들어오나?

현재 국내 결제 시장에서 가장 핫이슈를 꼽으라면 단연 '애플페이'의 국내 상륙일 것이다. 많은 사람들이 기대하고 있다. 그러다 보니 업계에서도 파급효과가 굉장히 크다는 판단 때문에 업계도

ghkdtodn87.tistory.com

 

승인의 걸림돌이었던 애플과의 독점 계약을 현대카드가 포기하면서 금융당국은 애플페이서비스를 개시할 수 있다고 결정했다. 아이폰이 국내 스마트폰 중 30%를 차지하는 만큼 국내 간편 결제 시장도 변화가 예상된다.

현재 오프라인 간편 결제 시장인 삼성전자의 삼성페이 사용자가 1600만명에 달해서 사실상 독주하고 있는데 강력한 경쟁자가 생겼다는 업계의 평가이다. 다만 애플페이는 결제할 때 근거리 무선 통신 즉, NFC방식을 사용한다.

한국은 대부분 마그네틱 신용카드를 긁어서 결제하거나 카드 IC칩을 꽂아서 결제하기 때문에 아직 NFC 방식을 지원하는 결제 단말기는 10% 정도로 많지 않아서 도입 초기 급격한 확산은 제한적일 전망이다.

일각에서는 선호하는 페이에 따라 스마트폰을 결정하는 소비자들 때문에 스마트폰 시장 판도에 영향을 미칠 것이라는 전망도 나오고 있다.

그렇다면 애플페이가 들어온다면 우리의 삶에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 어디서 어떻게 사용할 수 있는지 애플페이에 대한 궁금증을 풀어보는 시간을 갖자.


1. 언제부터, 어디서 사용가능?

 

현재 계획대로라면 다음달 초중순에는 서비스가 개시될 것으로 예상된다.

정부 승인만 떨어지면 바로 개시될 것으로 기대했던 사람들에겐 아쉬운 소식이지만, 서비스를 준비 중인 애플코리아와 현대카드도 아직 마무리해야 할 작업이 적지 않다. 가장 중요한 건 애플페이 결제를 위해 꼭 필요한 NFC단말기를 조금이라도 더 많은 가맹점에 보급하는 일이다. 애플페이는 비접촉 결제를 위해 NFC 방식을 사용하는데, 이는 특정 대역의 주파수를 사용해 10cm 안팎의 짧은 거리에서 데이터를 주고받는 기술이다. 이를 위해선 따로 NFC 기능을 갖춘 단말기가 필요하고 다시 말해 NFC 단말기가 있는 가맹점에서만 애플페이를 쓸 수 있다는 뜻이다.

하지만 한국에서 카드 결제가 가능한 대부분 가맹점은 아직 마그네틱 신용카드를 긁어서 결제하는 방식과, 카드를 꽂아서 결제하는 방식의 단말기를 쓰고 있다. NFC 단말기의 보급률은 10% 안팎에 되지 않아서 애플페이 출시 전까지 NFC 단말기 보급률을 조금이라도 높이지 않으면 애플페이는 시장에 나와도 사용자들로부터 '쓸 곳이 없다'는 불만을 살 수 있다.

현재 GS25, CU, 이마트 24등 전국 편의점과 코스트코, 이마트, 롯데마트, 이디야, 스타벅스, 메가커피, 신세계백화점, 롯데백화점 등 대형 가맹점은 NFC 단말기를 구비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연매출 30억 이하 영세, 중소 가맹점 일부도 신용카드 사회공헌재단과 동반성장위원회의 지원을 받아 애플페이 결제가 가능한 NFC 단말기를 설치하고 있다.

내가 결제하려는 가맹점이 NFC 결제를 지원하는지 여불ㄹ 보려면 단말기에 와이파이 모양의 비접촉식 결제 기호가 있는지를 확인하면 된다. 하지만 가장 쉬운 방법은 매장에서 결제를 하기 전에 물어보면 되겠다.

 

2. 현대카드 없으면 못 쓰나?

 

결론부터 말하면 국내에서 애플페이에 등록해 쓸 수 있는 카드는 당분간 현대카드로 제한이 된다.

현대카드는 이번에 애플페이 도입 관련 금융당국의 유권 해석을 받는 과정에서 최초 계약 때 애플과 합으했던 국내 배타적 사용권을 포기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원래는 일정 기간 애플페이를 독점 제공하는 조건으로 애플과 계약을 맺었지만, 법 위반 없이 주요 가맹점에 NFC 단말기 설치를 지원해 주려면 독점권을 포기해야 했다는 후문이다.

그럼 현대카드의 독점 제휴가 깨졌다면 다른 카드사들도 애플페이를 서비스할 수 있다는 뜻 아니냐 하며 의문을 가질 수 있는데, 원칙적으로는 물론 맞는 말이지만 현실적으로는 당장 그렇지 않다. 다른 카드사가 애플페이를 제공하려면 애플과 새로 협상을 거쳐 별도 계약을 맺어야 하기 때문이다.

만일 서비스가 시작되면 현대카드 이용자 누구나 애플페이에 카드를 등록하고 애플페이를 지원하는 가맹점에서 이용할 수 있게 될 전망이다.

 

3. 교통카드는 안되나?

 

애플페이를 기다려온 많은 소비자들은 교통카드 기능도 탑재되길 기대했지만 아쉽게도 당장은 쓸 수 없다.

애플페이를 교통카드로 쓰려면 티머니, 캐시비 같은 교통카드 회사가 별도로 애플과 직접 계약을 맺어야 하기 때문이다.

작년 말 티머니가 애플페이 사용을 위해 필요한 NFC국제 결제 표준인 EMV 인증을 받으면서 소비자들의 기대를 달궜지만, 이와 무관하게 애플페이 지원은 아직 안 되는 상태이다. 하지만 가능성은 얼마든지 열려 있는 상태이다.

업계에선 교통카드 회사들 가운데 적극적으로 검토 중인 곳이 있다는 이야기가 들린다.

청신호를 준 금융당국에서도 '이왕이면 교통카드 기능 까지 되는 게 소비자 편의를 위해 바람직하지 않으냐'는 기류가 감지된다고 하였다.

 

4. 삼성페이와 무엇이 다른가

 

삼성페이와 애플페이는 둘 다 스마트폰에서 바로 쓸 수 있는 비접촉 간편결제 서비스이다. 단 이용하는 기술이 조금 다르다. 애플페이는 NFC 방식만 지원하는 반면 삼성페이는 NFC방식과 마그네틱보안전송 방식을 모두 지원한다. NFC는 전자기가 내 칩에 적힌 정보를 주고받는 방식이라면 마그네틱방식은 옛 신용카드처럼 마그네틱에 내장된 정보를 읽어서 결제하는 방식이다. 스마트폰이 신용카드 마그네틱 띠와 같은 기능을 하도록 구현해 이미 기존 가맹점에 깔려있는 구식 단말기로도 사용이 가능했는데, 이는 삼성페이가 초기 장애물 없이 한국에서 가장 많이 쓰는 오프라인 간편 결제 서비스로 단숨에 올라설 수 있었던 이유다.

 

5. 소비자 비용은?

 

애플페이는 제휴 은행이나 카드사에 애플페이 사용에 따른 수수료를 결제 건당부과하고 있다. 별도 결제 수수료를 받지 않는 삼성페이와는 다르다. 수수료율은 계약에 따라 다르지만, 체계가 가장 단순한 미국에선 건당 0.15%로 알려져 있다.

수수료가 중요한 건 그 부담이 소비자에게 전가될 수 있기 때문이다. 실제 애플페이가 미국에서 처음 출시되었을 때 처음 소비자들 사이에선 "자판기에서 1달러짜리 상품을 샀는데 1.25 달러가 결제됐다"거나  "어떤 가맹점에선 애플페이로 결제하면 10센트를 추가로 받는다"는 등의 말이 많았다. 은행이나 카드사들이 수수료 일부를 가맹점과 소비자에게 물린것이다.

금융위는 이 같은 상황을 우러 해 "카드사가 애플페이와 관련된 수수료 등의 비용을 고객(약관에 반영) 또는 가맹점(기존 법령해석)에 부담하게 하지 않아야 한다"라고 못 박았다. 최소한 명시적으로 수수료를 전가하는 일은 없을 전망이다.

그렇지만 이는 장기적으로 카드 이용자 혜택 축소로 이어질 가능성은 있다. 카드사 입장에서 0.15%의 수수료는 상담한 부담으로, 이는 고객 혜택 축소나 높은 연회비 등의 방식으로 고객에게 전가될 가능성이 있다.

 

애플페이에 대해 알아보았다. 하지만 NFC단말기 보급 외에도 우리나라에서 애플페이의 성공을 쉽사리 속단할 수는 없다.

그 이유를 살펴보자.


애플페이 국내 상륙에 대항하는 국내 금융사

 

카드 업계 쪽도 오픈페이를 속속 내놓고 있다.

현재 진행상황을 보자면 카드사들은 12월 중순부터 선보인 오픈페이로 대응 무기를 마련하고 있다. 오픈페이는 특정 카드사의 간편 결제 앱에 다른 회사의 카드를 등록해 사용할 수 있게 하는 서비스이다.

현재는 각 카드사 앱에서 자사 카드만 등록 및 결제가 가능하기 때문에 카드 여러 장을 가지고 있는 고객이면 각 카드사별로 앱이 따로 설치가 필요한 것이다. 카드사들끼리 애플페이에 맞서 연합군을 형성한 셈이다.

국내 주요 카드사인 삼성과 현대카드는 오픈페이에서 빠졌지만 신한, 국민, 우리 등 나머지 카드사들이 모두 참여해 지금 시스템을 구축하고 있는 상황이다.

 

과연 우리나라에 들어온 애프페이는 NFC단말기 보급과 삼성페이 그리고 오픈페이라는 장애물을 잘 넘어서 정착할 수 있을 것인가.

 

 

 

반응형

댓글